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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리베이트 수사 예고…카드사용 내역 집중

  • 이상훈
  • 2011-04-04 12:20:37
  • 4월~9월까지 6개월간 진행…제약, 대비책 마련 분주

경찰이 제약업계 리베이트 단속에 팔을 걷어 붙였다. 경찰조사는 현금성 리베이트를 중심으로 기프트카드, 법인카드 등 사용 내역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기존 경찰 조사가 대부분 공중보건의, 국공립병원 의사 연루 사건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단속은 일선 의사들도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청 지능수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5개월간 제약회사와 의료기관간 조직적 금품수수 행위, 고가 의료장비 제공 과정에서 #리베이트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수사는 지방청별로 자체 계획을 수립, 진행한다. 경찰은 리베이트 연루자를 검거한 경우 특진과 표창, 수사비 등 인센티브 지원 등 수사를 독려할 방침이다.

경찰청 지능수사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계획에 대해서는 밝힐 단계가 아니다"면서 "이와 더불어 불법 리베이트 단속에 대한 복지부 등 유관기관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의약품 리베이트 합동수사반에 경찰관을 파견, 합동단속을 벌인다"고 말했다.

일단 경찰 조사는 거제도 공중보건의 사건에서 계좌를 통해 리베이트가 오갔다는 점에서 현금성 리베이트 거래와 리베이트 성격으로 의사에 제공한 법인카드나 개인카드 등에 수사초점이 맞춰질 공산이 크다.

또 인천지역 리베이트 사건 사례처럼 주유권과 상품권, 특히 사용자가 누구인지 추적이 가능한 기프트 카드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

그동안 제약업계가 관행처럼 전개해왔던 모든 영업 수단이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제약업계 역시 이번 경찰 수사 초점이 리베이트성 카드사용 내역에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리베이트 조사는 수사사유 등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없이 수색영장에 의해서만 진행된다"며 "주로 컴퓨터 파일부터 영업부 및 경리부 자료까지 모두 압수해가는 형식이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일부 경찰조사를 보면 기프트카드 사용 내역에 수사를 집중했다"며 "다시말해 기프트카드 등을 비롯해 제약사가 구매한 내역과 사용내역을 추적해 나가는 것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말 거제도, 인천 경찰이 리베이트 조사를 진행, 수사 방식을 사전 체험했기 때문에 대다수 회사들이 기존 영업자료를 폐기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공정위는 물론 사정기관들이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내부 단속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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