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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부채 30% 증가…"수익 증가율 보다 높다"

  • 이혜경
  • 2011-04-09 06:43:57
  • 요약
  • 1년새 수련병원 한 곳당 19억 늘어…대형병원 70억 증가

의료수요 증가로 병원들의 경영수익이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부채 비율이 더 높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원장 이철희)이 전국 수련병원 240곳의 '2009년도 병원경영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병원의 의료수익 순이익률은 지난 2009년도에 0.6%를 기록해 2008년도의 -1.1%보다 1.7%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병원의 부채 규모는 이같은 수익 호전과 반대로 2008년도에 병원당 평균 64억원에서 83억원으로 29.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련병원 한 곳당 1년 사이에 19억원의 빚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빚은 더 크게 늘어나 2008년도에 병원당 10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무려 70억원이나 증가했다.

연구원은 환자 수요와 눈높이에 맞춰 병상 증설과 시설투자를 하느라 빚을 많이 지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병원 부채 증가율(억원)
병원들의 부채규모 증가는 1000병상 이상 보유한 상급종합병원과 300병상에서 500병상 사이의 종합병원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상급종합병원과 300∼500병상 사이의 종합병원의 경우 2009년과 2008년을 비교할 때 각각 70%와 48.1% 부채가 증가했다.

의료수익의 경우,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 1인당 월 평균 의료수익은 2008년 718.8만원에서 700.9만원으로 17.9만원 하락했다.

경영연구원은 하락 이유로 간호관리료차등제를 들었다. 차등제 시행 여파로 간호사 수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의사 1인당 의료수익이나 전문의 1인당 의료수익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앞으로 CT, MRI 등 영상검사 수가 인하로 수익성까지 낮아질 전망이라 병원들이 수지균형을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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