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재편 본격화…지오영·백제 등 '절대강자 고착화'
- 이상훈
- 2011-04-12 0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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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억원 이상 30개사 시장 점유율 7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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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매업계가 외형성장에 성공하며 단일법인 기준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한 업체가 3곳이나 나왔다. 지오영 그룹 2개사와 백제약품이 그 주인공으로 2009년까지 6000억원 매출을 올린 도매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지오영과 백제약품 외에도 매출 상위권 그룹의 성장은 눈부셨다. 복산약품이 5000억원 매출시대를, 경동사는 3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세화약품, 송암약품, 인천약품도 두 자리 성장에 성공, 20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1000억 이상 도매도 30곳(6000억대 3곳, 3000억대 2곳, 2000억대 7곳, 1000억대 18곳)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 업체 매출 점유율은 75.96%였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감소,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지오영그룹의 판매법인 지오영네트윅스가 가파른 성장곡선을 타며 단일법인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지오영네트윅스 매출성장률은 무려 133.26%에 달했다. 2009년까지만해도 2914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6798억원으로 급증한 것이다.
2위 역시 지오영 그룹에서 나왔다. 지오영은 전년(5209억원) 대비 27.91%의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며 6663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백제약품이 그 뒤를 이어 3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백제약품 매출 성장률은 3.39%로 업계 평균을 하회했다.
다만 백제약품은 지오영네트윅스, 지오영과 함께 매출 6000억원 시대를 열어 도매대형화를 주도했다. 이들 3개 업체 점유율은 24.74%였다.

이밖에 개성약품, 신성약품, 남양약품, 보나에스, 인천약품, 세화약품 등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부림약품, 제신약품, 동원약품, 유진약품 등은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도매업계가 지난한해 동안 외형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하며 내실 영업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82개사 평균 3.19%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현상은 규모와 상관없는 양상이었으나 매출 1000억 이상 상위 도매로 갈수록 악화 양상이 뚜렷했다.
1000억원 이상 32개 업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47억원으로 전년(1670억원) 대비 13.33% 감소했다.
이는 종합도매 수익구조가 해를 거듭할 수록 악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특히 약국을 주 거래처로 하는 종합도매의 경우는 담보부담과 카드결제 일반화에 따른 수수료 증가가 수익성 악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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