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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회장 뭐하고 있나"…약사들, 약사회관서 집회

  • 박동준
  • 2011-05-01 17:22:37
  • [스마트폰 영상]목포 약사 50여명 상경…대약 집행부 퇴진요구

#vod# 전남 목포 지역 약사 50여명이 일반약 약국외 판매 논란의 책임을 물어 김구 대한약사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상경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김구 회장을 면담한 이후에도 현재 대한약사회 집행부로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저지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퇴진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

1일 조기석 회장을 비롯한 목포시약사회 회원과 뜻을 같이 하는 인근 지역 약사 등 50여명은 서울로 상경, 오후 2시부터 서초동 대한약사회관에서 김구 회장 퇴진 및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같은 시간 전국약대학생회연합 역대 집행부 출신인 오건영, 최희철, 윤승천 약사 등도 김구 회장을 찾아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목포 지역 약사들은 서울시약사회장 집무실에서 단식투쟁 중인 민병림 시약사회장을 격려방문한 직후 김구 회장을 면담하고 사태의 책임을 물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면담 과정에서도 일반약 약국외 판매 정책을 추진한 정부와 시민단체 못지 않게 김구 집행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 동안에도 김구 회장은 약대 정원 증원 문제 등 현안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현재 체제로는 약국외 판매를 저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약사 사회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6만 약사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든 김구 회장과 소수 측근들은 응당 그에 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집행부는 면담을 통해 '기재부의 발표는 일반약 슈퍼판매를 의미하는 것 아니며 약국외 판매 방안이 결정된 것이 아니다'는 점을 설득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로 인해 약사회 집행부의 사퇴를 주장하는 목포 지역 약사들과 김 회장 간에는 한때 설전이 오가는 등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목포시 한 회원은 "그 나물의 그 밥인 현 약사회 비대위를 즉각 해체하고 새롭게 비대위를 구성하라"며 "특수장소 확대도 결국 약사회가 먼저 제안을 한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 다른 회원도 "기재부가 약국외 판매와 함께 재분류 문제를 언급했지만 10년 동안 되지 않았던 재분류가 가능하겠느냐"며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것도 약사회가 소극적으로 대처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일반약 슈퍼판매가 허용된다는 것은 회원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적과 싸워야할 수장을 퇴진하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목포 지역 약사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박인춘 부회장까지 나서 약사회의 입장을 설명했지만 별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목포시약사회 조기석 회장은 김구 회장과의 면담 이후에도 사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1시간 넘게 진행된 면담 이후에도 조 회장을 비롯한 시위 참석 약사들은 여전히 김 회장 퇴진 주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약사회가 지금까지와 같은 소극적인 자세로 일반약 약국외 판매 문제에 대응할 경우 2차, 3차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면담을 마친 후 조 회장은 "약대 정원 증원 문제를 시작으로 김 회장은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김구 회장만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조 회장은 "지금도 약사회는 주먹구구식으로 말하고 있는데 이것으로는 회원들을 설득할 수 없다"며 "현재 약사회는 회원들의 뜻이 아니라 회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들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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