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벌제 시대 '내부고발' 공포…서약서는 기본
- 가인호
- 2011-05-02 06: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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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사 고발에는 무신경...내부직원 단속·MR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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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업사원에게 서약서를 받는 것은 기본이 됐다. 회사가 리베이트 단속에 걸리면 회사가 모든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정부의 고강도 리베이트 단속이 지속되면서 제약사들이 내부직원 단속과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서약서를 받는 제약사들도 크게 늘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와 검경등의 리베이트 조사로 제약업계가 또 다시 내부고발에 비상이 걸렸다.
쌍벌제 도입이후 첫 처벌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K제약사 등이 내부고발에 의해 조사가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경쟁사 영업사원들의 제보에 의한 조사는 증거가 불충분 하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이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내부고발의 경우 거래 장부 등을 보유하고 있고, 회사의 영업 행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회사가 입는 데미지는 크다는 설명이다.
A제약사 영업 책임자는 "포상금제 도입 이후 일부 직원들의 악의적인 리베이트 제보에 힘들어 하고 있다"며 "내부직원 제보가 접수 됐을 경우 증거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회사 입장에서는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B제약사 영업 담당 부장은 "일부 영업사원들이 자료를 가지고 포상금을 받기 위해 알아 보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회사에서는 영업사원이 한 두명도 아니기 때문에 일일이 관리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제약업계는 리베이트 조사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가동하는 등 돌발 상황에 대응하고 있으며 직원 교육 강화 등 내부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업사원들에게 서약서를 받는 제약사들도 많이 늘었다.
C제약사 팀장은 "회사 차원에서 리베이트 제공은 없다"며 "정부 조사가 진행될 경우 영업사원에게 책임을 돌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서약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영업사원 관리 및 윤리 교육이 미흡했기 때문에 내부고발이 확산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MR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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