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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약사들, 대지진에도 의약분업 유지"

  • 박동준
  • 2011-05-15 12:29:57
  • 요약
  • 가나가와현 약제사회 가토 쇼이치 회장 소개

가토 쇼이치 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장
일본 약사들이 지난 3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의약분업을 유지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기관분업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약사들이 선택분업 하에서 약사직능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어떤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15일 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 가토 쇼이치 회장은 일산 킨덱스에서 열리는 제6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 참석해 "지진과 쓰나미로 약국이 쓸려나가 조제업무를 할 수 없는 지역에서는 텐트와 책상을 사용한 임시약국이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가토 회장은 "임시약국에서 약사들이 조제 업무를 하면서 의약분업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진료의사들도 약사가 있어서 보다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은 일본 의료법에서 약사를 의료인으로, 약국을 의료제공시설로 지정한 목적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는 것이 가토 회장의 설명이다.

가토 히사유키 부회장도 의료제공시설로 지정된 약국의 역할을 소개하며 건강관리자로 약사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가토 히사유키 부회장에 따르면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약사들이 고도의 약물요법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의약품의 적절한 사용과 부작용의 조기발견을 위해 청진이나 맥진까지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약학대학과 병원, 약사 평생교육을 위한 연수회 등에서는 청진기를 사용한 환자 상태 확인 등에 대한 교육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토 히사유키 부회장은 "약사가 의사와 유사한 행위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약사직능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약사는 간호사와 의사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에게도 이익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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