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여자] 돈주고 욕먹은 사연
- 영상뉴스팀
- 2011-05-28 06: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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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아테네의 타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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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
오늘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아테네의 타이먼’을 소개하겠습니다.
주인공 타이먼은 배은망덕에 치를 떨고, 세상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내뿜고 있는데요,
그중에는 의사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도덕성이 요구되고 있는 시대에 셰익스피어의 은유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함께 작품을 읽어 볼까요?
[북-리딩]김애양(서울시 은혜산부인과): “세상에는 일정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무제한으로 도적질을 하는 놈들이 있다.
강도들아, 자 이 돈을 주겠다.
가서 저 피같이 음험한 포도주나 훌쩍거려라.
의사 따위를 믿지 마라.
놈들의 해독제는 독약이다.
놈들은 너희들 이상으로 살인을 하고 있다.
재산과 목숨을 함께 빼앗아 간다.
내가 도적의 선례를 너희들에게 가르쳐 주겠다.
태양이 도적이다.
그 강인한 흡입력으로 망망대해로부터 도적질하고 있다.
달도 대도적이다.
그 파리한 불을 태양으로부터 훔쳐 내고 있다.
바다도 도적이다.
그 파도는 큰 달을 용해시켜서 된 짜릿한 눈물이다.
대지도 도적이다.
모든 것의 배설물에서 훔쳐낸 거름으로 식물을 기르고 있다.”
[작품해설]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아테네의 타이먼’은 타이먼의 자본에 대한 허영심을 통해 배금주의의 저속성을 신랄하게 비판한 작품이다.
대강의 줄거리는 주인공 타이먼이 아테네 사람들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아낌없이 베풀다가 재산만 탕진하고 도리어 놀림감이 된다는 내용.
한편 이 작품은 딸들의 아첨에 속아 모든 것을 뺏기고 광야에서 방황하는 ‘리어왕’과 닮은 구조 때문에 ‘리어왕의 사산된 쌍둥이’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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