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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이외 적외선 등 열 또한 피부 노화 주범"

  • 이혜경
  • 2011-05-24 17:58:14
  • 요약
  • 세계피부과학술대회서 장 크루트먼·정진호 교수 발표

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뿐 아니라, 강한 열(heat)작용을 특징으로 하는 적외선도 피부를 손상 시켜 피부노화를 유발한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 동안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은 활발히 논의됐지만 적외선의 피부손상이 논의된 것은 드문 일이다.

피부노화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하이네의과대학 장 크루트먼(Jean Krutmann) 교수는 적외선 중 근적외선의 65%가 피부의 피하조직까지 깊숙이 침투해 '활성산소' 형성과 관계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전자 전달체계에 관여, 콜라겐 균형을 변화 시키는 등 피부를 손상 시킨다고 밝혔다.

현재 적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물리적, 화학적 방법은 없는 상태다.

자외선 차단제 역시 적외선의 근본적인 피부 손상 원리가 자외선과 달라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특히 태양광선에 의한 적외선뿐만 아니라 인공 적외선에도 이 같은 피부 손상 원리가 동일하게 적용돼 인공 적외선에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것을 삼가 해야 한다.

장 크루트먼 교수는 적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안으로 특별히 미토콘드리아를 타깃으로해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N-아세틸 시스 테인, 미토큐, 아스코르브산,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제의 국소 도포가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적외선의 열노화와 관련된 국내의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도 발표된다.

태양광선이나 물체 가 내는 복사열의 대부분은 적외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적외선은 가시광선이나 자외선에 비해 강한 열(heat)작용을 일으켜 열선(熱線)이라고도 부른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는 열에 의한 피부 온도의 상승이 피부노화에 중요한 원인일 뿐만 아니라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촉진 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열 피부노화(thermal skin aging)'에 대한 연구결과를 종합 발표한다.

정상적인 피부의 온도는 체온보다 낮은 31˚C다. 하지만 직사광선을 받으면 15분 이내에 40˚C 이상으로 상승한다.

이렇게 되면 피부의 주요 구성 물질인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인 '기질단백질분해효소(MMP)'가 많이 발생해 피부 손상과 노화가 촉진된다.

정 교수는 세포배양을 이용해 피부(섬유아)세포에 42도의 열을 가한 후 상태를 관찰한 결과, 피부의 주요 구성 성분인 콜라겐의 합성 감소 및 엘라스틴 분해효소의 발현 증가를 확인해 열에 의해 피부가 손상되는 신호전달 경로를 이미 규명한 바 있다.

열 피부 노화는 태양광선의 적외선으로 인한 원인 외에도 요리, 난방 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반복해서 열에 노출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열 피부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직사광선을 쬐는 것을 피해야 하며, 요리를 할 때도 오랜 시간 불 앞에 있는 것을 삼가고 수시로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시원하게 하는 등 피부의 온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는게 정 교수의 주장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4일~29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세계 100여 개국 1만2천 여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학술대회인 제22차 세계피부과학술대회에서 집중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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