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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아이티 의료봉사…맞춤형 구호활동

  • 이혜경
  • 2011-05-24 18:09:23
  • 요약
  • 아이티 유일 복강경 수술기구 기증·의료시스템 업그레이드

의족을 신고 뛰어노는 아이의 모습
고대의료원 외의료봉사단(단장 박관태)이 4일부터 10일까지 아이티 포르토프랭스를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의료봉사단은 지난해 1월 아이티 지진 당시 1차 의료봉사, 올해 2월 아이티 2차 의료봉사에 이어 세 번째로 아이티를 방문했다.

지난해 진참사로 폐허가 된 아이티는 아직 피해가 충분히 복구되지 않고 있으며, 더러운 물 때문에 콜레라가 무섭게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아이티 의료봉사팀은 단순한 의료봉사활동이 아니라 아이티 내에서 의료수준을 향상시키고 맞춤형 구호를 실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활동했다.

현재 의료수준을 높이기 위해 아이티 카나피베어 병원에 복강경 수술기구를 기증, 봉사단이 돌아간 이후에도 이곳에서 향후 수준 높은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기증한 복강경 수술기구는 현재 아이티 내 유일한 복강경 수술기구로 외과 박관태 교수가 직접 4건의 복강경 수술을 집도하며 한국의 수준높은 의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향후 이 곳의 의료진이 한국에서 복강경 관련 술기를 연수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맞춤형 긴급 구호를 함께 실시했다. 지진으로 급격히 늘어난 고아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고자 고아원을 방문해 총 500여명을 진료했으며, 이들의 심각한 영양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아원 10곳에 1년치의 영양제와 분유를 기증했다.

깨끗하지 못한 물로 콜레라가 계속 창궐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예방하고자 정수기를 설치했다.

올해 초 2차 의료봉사 방문 때 이들 중 의족이 절실히 필요한 환자들의 본을 떴던 고려대의료원 봉사팀은 이번 방문 때 의수, 의족 6개를 맞춰가 환자들에게 전달했다.

박관태 단장은 "아이티는 아직도 복구되지 못한 채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더욱 책임감을 갖고 봉사활동 및 구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함을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일회성 봉사가 아닌 맞춤형의 지속 가능한 구호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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