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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불안한 마감시즌…리베이트 조사 전전긍긍

  • 이상훈
  • 2011-06-01 12:29:52
  • 요약
  • "실적도 바닥인데 리베이트 제약사 오명까지 쓸수 없다"

제약업계가 마감시즌만 다가오면 저조한 실적에 정부의 리베이트 조사 위협까지 이중고를 앓고 있다.

일부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조사가 마감시즌에 진행됨에 따라 '혹시나 우리회사도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엄슴해 오고 있는 것이다. 쌍벌제 시행 이후 벌어지고 있는 신풍속도다.

31일 A제약사 관계자는 "지난 3월말, 4월말 공정위 조사, 4월초 식약청 중조단, 그리고 지난주 경찰 조사까지 모두 마감시즌에 진행됐다"며 "우연의 일치겠지만 영업자료가 집중되는 마감시즌에 조사가 진행되다보니 업계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감시즌에 불안해 하는 것은 리베이트 영업을 해서가 아니다. 조사 자체가 갖는 의미가 문제다. 조사를 받은 제약사와는 거래 못하겠다는 의·약사도 있다. 조사를 받았다는 것 만으로 리베이트 제약사라는 오명을 쓰게 되는 것이다. 실적도 바닥인데 정말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마감시즌 리베이트 조사'는 어느정도 예견된 사안이었다. 영업관련 정보가 한 곳에 모이는 시기인 만큼, 조사가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약사 입장에서는 마땅한 대안을 내놓기도 힘들다고 한다. 하루 빨리 리베이트 태풍이 지나쳐 가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B제약사 관계자는 "리베이트 조사가 대부분 영업사원 등 내부고발에 의해 진행되다 보니 마감을 늦추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가 주 단위 마감을 하고 있지만, 이 또한 내부 반발로 힘든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리베이트 이슈가 잔잔해 질 때까지는 몸을 움츠리고 있을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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