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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싸움 비칠까 염려"…의협, 결의대회 연기

  • 이혜경
  • 2011-06-19 12:17:18
  • 요약
  • 전국시도회장단 입장 표명…"정부 판단 지켜보자"

전국 의사대표자 결의대회가 무기한 연장된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두고 의-약간 '밥그릇 싸움'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19일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제한하는 잘못된 의료제도 도입 저지 및 개선을 위한 결의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지 8일만이다. 의협은 "결의 당시 상황과 국면이 크게 바뀌었다"면서 "복지부가 당초 입장을 바꿔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일반약 약국 외 판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사회가 집단 반발하는 상황에서 의료계마저 투쟁 행동에 나설 경우, 의료계가 요구하는 사실이 왜곡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의협은 "많은 회원들이 의료계의 주장과 요구가 왜곡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며 "일반약 약국외 판매로 코너에 몰려 있는 복지부가 시간에 쫓겨 성급한 결론을 내지 않도록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만호 회장은 "일반약 약국외 판매 논란의 초점은 의약품 안전성"이라며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가 아니지만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단체로서 혼란스러운 상황 정리를 위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 회장은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 의-약 간 밥그릇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는 일부 언론의 시각이 안타깝다"면서 "의협이 대규모 집회를 열면 일반약 약국외 판매와 관련해 의협이 제시한 의견이나 선택의원제에 대한 주장의 순수성을 의심받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의대회 연기가 약사회의 집단 행동 때문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한동석 대변인은 "특정 단체에서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반발하며 다양한 형태의 투쟁과 집회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러한 상황에서 그동안 국민을 위해 국민의 선택권을 주장해 온 의협까지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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