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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지수 측정으로 부모님 건강 살피세요"

  • 이혜경
  • 2011-06-27 16:54:31
  • 요약
  • 노쇠단계시 인지기능감소 위험 4배·일상생활기능감소 10배

부모님의 신체가 얼마나 노쇠했는지에 따라 입원, 낙상, 인지 및 기능장애 위험도를 미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지역사회 거주 노인들의 노쇠 단계에 따른 1년간 입원과 낙상 및 기능상태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결과를 가정의학회 영문학술지 5월호에 게재했다.

윤 교수팀은 2008년 2월~6월 서울 소재 복지관 두 곳의 65세 이상 노인 300명의 노쇠정도를 평가한 후, 이들 중 2009년 3월~6월 사이에 계속 복지관에 방문하고 있거나 연락이 되는 110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노쇠지수, 일상생활 수행능력, 우울, 한국형 간이정신상태 검사, 낙상경험, 입원력 등을 조사했으며, 이를 1년 전 자료와 비교했다.

그 결과 1년 새 ▲건강단계 44%(48명) → 24%(26명) ▲노쇠전단계 27%(30명) → 49%(54명) ▲노쇠단계 29%(32명) → 27%(30명)로 변화했다.

노쇠전단계 노인들 중 건강단계로 호전된 비율은 10%에 불과했으며 이보다 두 배 많은 20%는 노쇠단계로 악화됐다. 반면 1년전 노쇠상태였던 노인들 중 건강단계로 좋아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 1년 전 건강상태였던 노인에 비해 노쇠한 노인들은 향후 1년 동안 인지기능이 악화될 위험성이 3.57배, 일상생활기능(집안일하기, 외출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전화하기, 식사준비하기, 장보기 등)이 감소될 위험성이 9.64배, 낙상 위험이 5.42배, 병원에 입원하게 될 위험성이 4.45배나 높았다.

윤 교수는 "나날이 독거노인 가구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록 지역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노인들이라도 쇠약한 경우에는 쉽게 거동불능 및 요양보호가 필요한 상태로 빠져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노인들에게 노쇠정도를 적극적으로 평가해 적절한 운동이나 영양관리, 사회활동, 질병관리 등을 통한 건강향상 노력을 기울인다면 노인보건복지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급증하는 노인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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