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지정 앞두고 병원간 경쟁구도 본격화
- 유희종
- 2011-07-01 12:20:1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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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평가로 진행되는 중증환자비율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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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11월 예정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앞두고 지정 병상수에 따른 병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부터 시작되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을 둘러싸고 각 병원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응급시설에 대한 정부지원 폭이 넓어지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료권역 내에서 경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대형병원들이 몰려 있는 수도권과 경기서부권 지역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정 병상이 늘어나긴 했으나, 1순위 지정 가능성이 높은 대형 빅5 병원의 병상수 역시 늘어나면서 경쟁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번 심사에서 2차병원으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병원가에 감지되고 있다.
기존 44개 상급종합병원에 더해 2008년 3차병원 진입에 실패한 2차 병원들이 꾸준히 시설과 의료수준을 높여 다시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또 평가 척도가 높은 중증환자 비율이 낮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종별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서 중요한 것은 중증환자 비율"이라며 "빅5병원같은 메이저급 병원들은 중증도환자 비율이 40%에 이르지만 한양대병원은 그 정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평가기준에 맞추기 위해 병원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상급종합병원 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희대병원은 "올해 초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받고 상급요양병원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
올해부터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의료기관인증 여부가 포함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을 통해 인증서를 받아야 신청 자격이 생기므로, 기본적인 기준을 충족했다는 얘기만 전했다.
이와 달리 경기 남부권역의 아주대병원은 같은 지역권에 분당서울대병원 외에는 대형병원이 없는 편인데다 크게 경쟁이 심하지 않아 따로 등급 유지를 위한 계획은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와신상담, 두 번의 실패는 없다=3년 전에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받지 못했지만 시설과 의료진 등을 보강해 일찌감치 의료기관평가를 마친 건국대병원, 건보공단일산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2008년 상급종합병원 탈락 이후 중증도질환 위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부상하기 위해 스타급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
담당교수를 따라 병원을 옮긴 이적환자의 증가로 중증도환자의 비율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병원 관계자는 "3년 동안 3차병원 진입을 준비하며 병원의 변화를 꾀해온 만큼 준비만 잘 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건보공단일산병원도 3차 병원 진입에 공식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병원 관계자는 "제시된 요건은 모두 충족된 상태로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2008년 고배를 마신 고대안산병원은 "평가요건은 충족했지만 신청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명지병원은 "3차병원 지정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아니었으나 암센터 건립 이후 평가요건을 충족하게 돼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건양대병원, 울산대병원 등도 지역권 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측과 달리 올해는 신청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부천성모병원 관계자는 "아직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데다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 올해는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밖에 3차 병원 진입에 관심을 보였던 해운대백병원은 개원 후 의료기관평가인증을 받지 못해 올해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열린 2011년도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설명회에 참석했던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김유석 사무관은 " 설명회에서 논란이 됐던 입·퇴원 구분은 해당 서류를 다른 제출자료로 대체하기로 했다"며 "각 기관이 잘못 이해한 부분도 있고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수도권 진료권역 구분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정확한 사항은 30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시 이후로는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에 Q&A를 위한 별도 공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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