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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의학연구원 방만 경영"…감사원에 감사 청구

  • 이혜경
  • 2011-06-30 12:24:52
  • 요약
  • 350억 연구비로 연간 20편 논문에 의혹 제기

(왼쪽부터) 의협 신민석 상근부회장, 나현 서울시의사회장, 경만호 의협 회장이 30일 감사원을 방문해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를 진행했다.
한의약육성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의사단체가 정부출연 한의학 국가거점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30일 오전 9시 감사원을 방문해 '한의학연구원의 방만 경영 및 예산 낭비'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날 경만호 회장은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한의학연구원의 역량이 검증되지 않고 있다"면서 "연구원 82명이 연간 350억원의 연구비를 쓰면서 SCI 논문은 연간 20편내외를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도 추측일 뿐, 정확한 연구 실적이나 성과가 베일에 쌓여있다는게 의협의 주장이다.

경 회장은 "한의약육성발전 1, 2차 계획을 수립한 한의학연구원의 연구 실적이나 성과가 베일에 쌓여 있다"며 "국민 혈세가 줄줄이 새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데도 정부는 나몰라라 한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감사원이 나서서 한의학연구원의 직무와 예산 사용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의협은 한의학연구원이 제안한 한의약육성발전계획 전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현대의학 등 과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한의약 육성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결국 국가정책방향이나 종합계획이 바로 정립돼야 한다는게 의협의 주장이다.

경 회장은 "한의학이 철저한 베일에 쌓여 육성되면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합리적인 의료일원화를 통해 한의학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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