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S/W사, 반복되는 약제목록 파일 배포지연 '분통'
- 김정주
- 2011-07-01 06:49:4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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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용 직전일 밤돼야 넘겨"…약학정보원, 심평원에 공식 항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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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PM2000을 보유하고 있는 약학정보원은 심평원에 공문을 보내 정식 항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30일 청구 S/W 업체들에 따르면 29일 낮 보건복지부의 약제급여목록 개정고시에 따른 약가변동과 급여삭제 목록이 고시됐음에도 약가파일이 30일 저녁시간이 지나서야 전달돼 S/W 탑재 업무지연 사태가 재발됐다.
복지부는 익월에 적용할 약제급여목록 개정고시를 매월 27~29일 사이 공개하고 있는데, 심평원은 이 개정고시된 목록을 청구 S/W 탑재에 맞춰 약가파일로 가공, 배포하고 있다.
업체들은 이 약가파일을 자사 제품에 맞춰 다듬은 후 다음날인 1일 약국 개문시간에 맞춰 자동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데, 심평원이 약가파일을 말일 늦은 저녁 또는 밤에 전달해 작업에 소요되는 물리적·시간적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공개된 새 약제급여목록을 청구 S/W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심평원의 가공을 첫번째로 거쳐야 하는 데 매달 약국 PC에 적용하기 전날 밤에 배포해 고충이 심각하다"며 "매번 호소해도 소용없다"고 한탄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늦은 저녁시간에서야 넘어왔다"며 "현재는 약가파일 탑재를 자동화시켜 몇 시간 소요되지 않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밤을 새는 일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약가파일 배포가 늦어지면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는 청구 S/W의 서버 부담이다. 업체들은 청구 S/W에 변동된 사항을 업데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업무가 몰리면 서버 부담이 과중돼 기계적 결함이 발생한다고 항변하고 있다.
이 같이 심평원 약가파일 배포 지연이 시정되지 못하고 매월 반복되는 이유는 개정고시 확정 시까지의 시간과 일정변경, 청구 S/W 업데이트를 위한 가공시간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된 탓에서 비롯된다.
그럼에도 업체들은 "심평원의 늑장 업무수행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개정고시가 발표되면 사전에 세팅해도 무리가 없고, 실제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해도 업체 배포 전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약국 사용 55%에 달하는 청구 S/W PM2000을 보유하고 있는 약학정보원은 심평원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항의성 공문을 발송하기로 결정했다.
약학정보원 관계자는 "그간 복지부와 심평원에 수차례 협조를 요청했지만 무심한 모양새"라며 "강윤구 원장 면담을 요청해 업무 늑장 문제를 강력하게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약학정보원은 항의성 조치의 일환으로 심평원이 최근 야심차게 구축한 청구포털 시스템에 PM2000 연동을 늦출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이 관계자는 "청구포털 시스템까지 개통해 협조를 요청해오고 있지만 이런 무성의한 기관에 무슨 이유로 협조하겠냐"며 "'항의성 비협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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