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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영역 타파한 4개 센터로 병원 재도약"

  • 이혜경
  • 2011-07-04 06:49:52
  • 요약
  • [인터뷰]취임 1년 맞은 경희대병원 임영진 원장

임영진 원장 뒷쪽을 노조 축구팀이 전달한 빨간색 축구국가대표팀 사인볼이 놓여져 있다.
개원 40주년을 맞은 경희대병원(원장 임영진)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뇌신경센터를 시작으로 암센터, 심혈관센터, 척추관절센터를 마련하는 기초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임영진(59) 원장은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 발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개혁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그가 속한 진료과인 신경외과와 신경과를 통합한 뇌신경센터를 개소했다.

자신이 30년 이상 몸담았던 진료과목인 만큼 보직자로서 교수들을 선택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신경외과와 신경과는 융합했을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진료영역을 부수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동의가 절실하다"는게 임 원장의 설명이다.

영상의학과까지 합류한 뇌신경센터는 향후 3년 이내 3개 진료과목 교수들이 함께 수련하고, 회진을 도는 기본틀을 갖춰 '융합의 롤모델'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임 원장은 하반기 추진할 센터 사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경희대병원의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은 단연 암센터 설립이다.

독자적 건물로 들어서는 만큼 투자금 확보와 공간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8층, 300병상 규모로 신축되는 암센터는 현재 응급의료센터와 주차장이 있는 공간에 마련된다.

또한 응급의료센터는 병원 전면에 배치하고 교수 주차장을 연구동으로, 장례식장을 행정공간으로 변경한다는 복안이다.

병원 설계 구조가 변경되는 거대 프로젝트인 만큼 조직원 모두의 신경이 곤두서있다는게 임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조직원을 몰아부치면 더 이상의 발전은 어렵다"면서 "현실이 녹록치 않지만 그들의 역량을 120%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원장의 노력은 큰 것보다 소소한게 많다.

취임 당시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 대한의사축구연맹 초대회장 등 '축구를 사랑하는 원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유명해진 임 원장은 구성원과의 스킨쉽을 특히 강조했다.

취임 당시 노조원들이 축구선수 사인볼을 들고 나타나 "취임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할 정도로 노조원과의 친밀도도 높다.

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전, 노조 축구팀과 축구시합을 하면서 다져온 스킨쉽의 결과다.

그는 "축구로부터 조직을 끌어 나가는 것을 배우기도 했다"면서 "먼저 다가가 구성원을 만나고 어울리는 원장으로 임기를 마무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남은 임기동안 능력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구성원에게 말하고 싶다"면서 "내가 있는, 그리고 우리가 있는 병원이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지니고 다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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