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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소아 골절 5명 중 1명 성장판 손상"

  • 이혜경
  • 2011-07-12 11:27:38
  • 요약
  • 9-11세→자전거 안전사고, 6세→생활 안전사고 비율 높아

소아 골절 환자 5명 중 1명이 성장판 손상으로 이어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어린이 야외 활동 시 안전 보호 장구 착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자전거 사고로 다친 아이들 5명 중 4명만이 안전 보호 장구를 미착용한 것으로 분석되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정형외과 박수성 교수가 성장판 손상 여부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형외과 박수성 교수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외상으로 인해 소아전용 응급센터를 내원한 환아 총 488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 488명 중 남녀 비율은 남아 347명(71%), 여아 141명(29%)으로 남아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으며, 다른 사람의 과실로 인해 다친 경우는 120명(25%)에 불과하나 아이 혼자 놀다 다친 경우는 368명(75%)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세가 39명(8%), 9~11세가 112명(23%)으로 두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6세 환아들은 넘어지거나(12명, 31%)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11명, 28%) 다친 경우가 많았고, 9~11세의 환아들은 자전거 사고가 20명(18%)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신체 일부분에 골절을 입은 환아는 488명 중 365명(75%)이었으며, 그 중 팔꿈치 골절이 86명(2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어깨관절 골절 62명(17%), 족부 골절 36명(10%) 순으로 나타났다.

골절로 인해 소아전용응급센터를 찾은 365명의 환아 중 76명(21%)이 성장판 골절로까지 이어져 상당히 많은 수의 어린이들이 골절 시 성장에 중요한 성장판 손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사고는 58명으로 전체 외상환자의 12%를 차지했고, 그 중 골절은 38명으로 다른 골절 환자들과 같이 팔꿈치 골절이 10명(26%)으로 가장 많았다

팔과 손목 골절이 8명(21%), 쇄골 골절 6명(16%)으로 사고시 앞으로 넘어지는 자세로 인해 전체 60% 이상이 상지골절로 나타났다.

하지만 38명 중 머리 보호 장구 착용은 7명(18%), 팔·다리의 안전 보호 장구를 착용한 경우는 단 2명(5%)으로 거의 대부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 외에도 488명 중 가장 많은 수인 134명(27%)이 집안에서 외상을 입었으며 다음으로는 도로 113명(23%), 놀이터 93명(19%), 학교 50명(10%) 순으로 나타났다.

집안에서는 침대나 소파, 의자에서 떨어져 수상한 경우가 67명(50%)으로 가장 많아 서구화 된 집안 인테리어가 아이들 사고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형외과 박수성 교수는 "이번 분석결과는 평소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었는지를 가늠케 하는 결과로 소아 외상은 평소에 관절주위 보호대 착용과 같은 안전 수칙을 지킬 때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성장판 손상 후 생길 수 있는 후유 장애로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다친 팔이나 다리의 길이가 짧아지거나 휘어지는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사고가 나면 빠른 응급처치 후 소아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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