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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증 남편에게 신장이식한 아내 '화제'

  • 이혜경
  • 2011-07-15 10:30:11
  • 요약
  • 순천향대병원, 신장이식으로 부부사랑 확인해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해 온 남편(정용교·43)을 위해 신장을 떼 주고 사랑을 재확인한 부부가 있어 화제다.

지난달 27일 순천향대병원에서 남편에게 신장이식을 한 아내 강향순씨(33세)는 "신장을 떼어냈지만, 오히려 마음은 가볍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주지인 충북 제천의 한 동네 의원에서 꾸준히 투석을 받아 온 정씨. 하지만 지난 3월, 혈관이 막히면서 순천향대병원을 찾게 됐다.

문철(외과) 교수로부터 응급수술을 받은 정 씨지만, 이틀에 한 번 투석을 받으면서 언제 또 다시 혈관이 막히는 응급사태가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었다.

네 아이이 부모인 이들 부부는 결국 신장을 받기로 결심했다. 5월 초부터 실시된 병원 검사. 우선 부부간 신장을 이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부부간 이식가능 확률은 20%미만. 검사 얼마후, 아내 강 씨의 신장을 남편 정 씨에게 이식 할 수 있다는 희소식을 듣게 된다.

정 씨는 "아내의 신장으로 인해 새 삶을 얻었다"며 "6개월 정도 안정을 취하고 나면 가족을 위해 일도 늘리고 싶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병원은 1984년부터 현재까지 400례에 달하는 신장이식을 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

또 정씨부부의 이식을 맡은 문철 교수는 혈관동정맥루 형성술의 대가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혈관 형성술을 집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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