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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의약품 '아나필락시스' 복약지도 필수"

  • 이혜경
  • 2011-07-16 06:49:54
  • 요약
  • 천식알레르기학회, 복약지도 주의해야…안내책자 제작 계획

사례1) 환자 A씨는 지난해 약국에서 구입한 경구약(아나프록스정)을 복용하고 전신 발진, 구강부종, 구역, 구토, 호흡곤란 등을 경험, 응급실을 방문했다. 그는 '약물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를 진단 받았다.

사례2) 올해 3월 '페니실린 알러지'를 앓고 있다는 환자 B씨의 얘기만 듣고 덱스핀 성분 약물을 처방한 모 동네의원. 하지만 B씨는 약물 복용 15분 후 구강부종, 호흡곤란 등이 발생해 종합병원을 방문했다. 그 결과 '페니실린'이 아닌 '세파클러 아나필락시스'로 밝혀졌다.

문희범(왼쪽) 이사장과 윤호주(오른쪽) 총무이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이사장 문희범)는 15일 '아나필락시스 전국 캠페인 발대식'을 갖고 향후 3년간 전국 의·약사,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아나필락시스의 위험을 홍보하기로 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식품이나 약물 등에 노출된 후 갑작스럽게 전신으로 나타나는 알러지 과민 반응으로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부족해 아나필락시스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환자들이 의원이나 약국에서 해열·진통·소염제·조영제 등을 처방 받고 쇼크 반응을 일으키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희범 이사장은 "일반·전문약에 상관없이 비슷한 성분에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키는 환자들은 약물 복용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복약지도 과정에서 아나필락시스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학회는 아나필락시스의 증상, 원인, 응급처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홍보·교육용 자료를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윤호주(한양의대) 총무이사는 "교육 자료 배포 이후 환자 등록 사업을 진행해 인식표를 만들 계획"이라며 "최근 의약품 중복처방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듯, 아나필락시스 환자 정보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스템은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환자 병력 등을 의무적으로 기록하는 것과 비슷하다.

문 이사장은 "과거력이 입력 안되면 약물 처방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며 "하지만 종합병원 이외의 장소에서 과거력을 확인하지 않고 처방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나플락시스(알레르기쇼크)란?

아나플락시스는 땅콩, 게, 새우, 생선, 우유, 계란, 과일, 메밀, 콩, 밀, 번데기 등 식품이나 곤충독(벌, 개미), 약물, 운동, 라텍스, 온도변화 등의 원인으로 알레르기 쇼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을 찾는 방법은 의·약사의 병력청취, 알레르기 피부시험, 혈액검사, 원인 알레르겐이나 물질에 대한 유발 시험 등이 있다.

아나플락시스의 대표적 증상은 전신두드러기, 구강, 부종, 호흡곤란, 쌕쌕거림, 기침, 혈압저하, 요실금, 쇼크, 복통, 구토, 설사, 불안감, 의식소실 등이다.

만약 아나플락식스 환자를 발견하면 평평한 곳에 눕히고 119에 신고함과 동시에 의식과 맥박, 호흡을 확인한 후 에피네프린 주사를 주입해야 한다.

에피네프린 주사가 없을시 다리를 올려 혈액순환을 유지 시키고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에페네프린은 허벅지 바깥쪽에 수직방향으로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끝을 강하게 밀어서 넣고 약이 제대로 들어가도록 10초 정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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