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센터 환자 관리 시스템 문제 많다"
- 이혜경
- 2011-08-12 15:53:2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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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중 35%만이 환자 장기 추적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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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잦은 수혈 등으로 혈액내 항체가 생긴 혈액투석 환자 이모 씨는 신장이식을 받기 위해 KONOS(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이식대기자로 등록했지만 거부반응의 위험이 낮은 적절한 기증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항체를 제거하는 탈감작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서 10년 넘게 기다려왔던 신장이식을 받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신장이식 대기환자들은 평균 4~5년 이상을 기다리다가 이식을 받게 된다.
특히 이 씨 처럼 항체로 인해 거부반응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은 실제로 신장이식을 받을 확률이 매우 낮거나 이식이 이뤄지기까지에는 더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 한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해마다 1000여명의 환자가 이식 대기자로 등록하고 있지만 신장이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환자들은 여러 합병증을 경험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장기이식병원은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의은 "사에 의하면 국내 35개 장기이식센터 중 35%만이 대기환자를 정기적으로 추적하고 있었다"며 "암이나 심장병과 같은 합병증에 대해서는 각각 63%와 17%의 센터만이 검진 프로그램을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실제로 환자들은 충분한 준비없이 갑자기 이식수술을 받거나, 여러 합병증으로 이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신장암의 발생이 가장 많아서 이에 대한 검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게 서울대병원의 설명이다.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김명규 교수는 "신장이식 대기자들은 심장병, 감염병, 암 등의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다"며 "최근 대기자들 중 당뇨병 환자와 고령 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여러 합병증에 대해서 보다 주의를 갖고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신이나 수혈 등으로 거부반응 항체가 몸 안에 생기면 이식을 받기가 더 어려워 지기 때문에 투석시 수혈을 가급적 피하거나 반드시 백혈구를 제거한 혈액제제를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이미 항체가 있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탈감작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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