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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다빈치 로봇 수술 세계 첫 기준 제시

  • 이혜경
  • 2011-08-25 15:30:03
  • 요약
  • 연세 세브란스 다빈치 라이브 국제 심포지엄 개최

세브란스병원이 '연세 세브란스 다빈치 라이브 2011 심포지엄'를 개최하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로봇수술 적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은 25일부터 27일까지 병원 6층 은명대강당과 세미나실 등에 8개의 라이브수술을 3D로 중계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인도, 쿠웨이트, 홍콩, 일본, 중국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600여명의 의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세계 첫 로봇수술 가이드라인 발표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 톱클래스의 로봇수술 선도 기관으로서 세계 처음으로 로봇수술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밝히고,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의 적응질환을 발표했다.

위암의 경우 로봇수술이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배우는 의사의 수술수준이 안정단계에 들어서는 기간이 평균 8건(범위 6~18건)으로 복강경의 약 50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짧다.

수술 후 두 환자군에 대하여 수술 후 5일 내 퇴원하는 비율(clinical pathway : 수술 후 5일 퇴원기준)도 복강경 수술은 50%이하(48.8%)인데 반면 로봇수술의 경우 60% 이상(61.0%)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혈량도 로봇수술이 복강경수술 및 일반 개복 수술보다 38~67% 가량 적은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갑상선암 및 측경부 림프절 전이는 집도의에 따라 수술예후의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고난도 술기로 분류되어 자격신임위원회를 통해 관련 술기능력 등을 인정받은 의사에게만 제한적으로 수술을 허용하게 됐다.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은 "현재 로봇수술 관련 유용성 논란과 제대로 된 검증이 없어 의료진들과 환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로봇수술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동분야에서 세계 톱클래스로 손꼽히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가이드라인은 아직 세브란스병원 차원에서만 제시한 것이기에 앞으로 외부전문가 검증 등을 통해 계속 수정 보완 해나갈 예정이다.

세브란스 다빈치 국제 라이브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의 미국 헨리 포드 병원(Henry Ford Hospital)의 바티쿠티 비뇨기학 연구소(Vatikutti Urology Institute)에서 마니 메논(Mani Menon)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문제되는 로봇수술 비용, 효과, 안전성 논란은 이미 미국에서 10여년 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은 적어졌다는게 마니 메논 교수의 설명이다.

◆정웅윤 교수 국제로봇수술협회 회장 선임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7월 국내 처음으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래 현재 8개 진료과에서 지금까지 총 6000여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로봇수술과 관련된 120여건의 논문 또한 발표됐으며, 매년 로봇수술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연세 세브란스 다빈치 라이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직접 운영 중인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5개국 437명의 의료진들이 로봇수술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또 세계 갑상선 로봇수술 분야를 개척한 세브란스병원 정웅윤 교수(외과)가 지난 6월 국제로봇수술협회(SRS; Society of Robotic Surgery)의 회장에 선임됐다.

이 협회에서 미국이 아닌 외국인이 회장에 선출 된 것은 처음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국내 의료계가 세계 로봇수술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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