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걱정 끝"…한양대병원, 안전 캠퍼스 주목
- 이혜경
- 2011-08-29 12:24:5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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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병원-대학병원 연계 응급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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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학 본부와 대학 병원간 응급심정지 환자를 위한 응급관리 시스템을 마련, 오늘(2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다수 대학병원은 본교와 인접한 거리에 위치하면서 교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화된 의료서비스와 진료비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교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응급사고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대비책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한양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임태호 센터장은 본교 캠퍼스내 20곳에 자동제세동기(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AED)'를 설치, 심박정지 등 응급환자 발생에 적극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safe campus가 safe city로 발전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1년에 1~2번꼴로 드물지만 캠퍼스내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가 있어요.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방치할 수는 없잖아요."
임 센터장은 몇 년전 의대 도서관에서 발생했던 일을 회상했다. 본과 4학년이던 제자가 심장마비로 도서관에서 쓰러졌다.
다행히 응급조치가 익숙하던 주변 의대생들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응급실로 이동, 그는 무사히 회복한 이후 현재 본원에서 레지던트 4년차로 근무중이다.
"심박정지 이후 4분이 지나면 뇌에 산소 공급이 멈추기 시작해요. 말을 하고 몸을 움직이는 등 고차원적인 기능을 하도록 하는 뇌세포가 죽으면서 서서히 몸의 기능이 마비되는 거죠."
요즘은 저체온요법 등의 치료 기술 발달로 심정지 이후 15분에서 20분이내 치료가 시작되면 후유증 없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심정지는 시간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한양대병원의 특징은 AED 설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응급의료센터와 연결해 AED가 작동되는 순간 교수진 4명, 레지던트 8명, 인턴 4명 등 모든 응급의학과 의료진에게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문자로 전송되는 것이다.
문자를 받은 의료진은 응급차를 타고 교내로 출동하게 되며, 이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이후 주변 사람들이 119를 부르는 것보다 많게는 몇 십배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병원과 대학 본부가 가깝기 때문에 최대 5분 이내 출동과 이송을 마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죠.
한양대 응급의료센터는 AED를 설치만으로 끝내지 않고 교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AED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두 차례에 걸쳐 AED를 먼저 접할 수 있는 경비 직원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두 시간 가량의 교육을 진행했다.
의대 본관 리모델링과 함께 대규모로 제작되는 의대 실기시험 시뮬레이션 센터가 완성되면, 정기적으로 교내 뿐 아니라 성동구민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AED 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임 센터장은 "safe campus의 최종 목표는 safe city로 확대되는 것"이라며 "한양대병원을 시작으로 인근 대학병원이 응급의료센터와 대학을 연계한다면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에 살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영상 설명: 한양대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자체 제작한 응급관리 시스템 활용 모습. AED의 'ON' 버튼이 작동되면 의료진은 문자를 받고 출동 준비를 하게 된다.] v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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