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 성조숙증은 어떻게 진단할까?"
- 이혜경
- 2011-08-29 10:41:0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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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 나이로 성조숙증 진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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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보면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체형을 갖고 있다. 그만큼 성숙도가 빠르다. 서구화된 식습관, 소아비만, 과도한 성적인 자극 노출 등이 원인이다.
여자아이는 8세 이전에 가슴이 나오면, 남자아이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면 성조숙증 징후를 보인다고 볼 수 있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징후가 보인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성조숙증 징후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여자아이들은 가슴이 유난히 발달하거나 하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남자아이들은 고환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고환크기를 수시로 측정하기 힘들 뿐더러 징후를 확인하기 간단치 않았다.
그러다보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진료 받는 나이가 여자아이는 5~9세가 72.1%로 가장 많은 반면, 남자아이는 10~14세가 68.8%로 진료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추세다.
반면 최근 뼈 나이를 통해서도 성조숙증을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남자아이 성조숙증 진단이 보다 쉬워지고 있다.
◆우리나라 남자아이 사춘기 시작연령 10~11세
의학적으로 남자아이의 고환부피가 4㎖이면 사춘기가 시작된 걸로 보고 있다. 사
춘기 전에는 4㎖ 미만이었다가 사춘기 동안 12㎖까지 증가한다.
우리나라 남자아이들은 10~11세 경이면 고환부피가 4㎖가 되면서 사춘기가 시작된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지 15권에 게재된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양승 교수의 '한국 남아의 연령별 고환용적'논문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병원에 내원한 3~17세 남자아이 3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환의 부피는 10.0~10.9세 때 우측고환과 좌측고환이 각각 3.65㎖, 3.55㎖ 이었고, 11.0~11.9세 때는 6.17㎖, 6.13㎖이었다.
10세에서 11세 사이면 사춘기가 시작되는 지표로 여겨지는 고환부피 4㎖ 전후에 이르는 것이다.
논문에서 양 교수는 실제 나이에 따른 고환부피 증가 정도와 뼈 나이에 따른 고환부피 증가 정도를 비교한 결과 두 군 모두 10~11세에 고환부피 4㎖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뼈 나이는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확인할 수 있다. 손, 골반, 무릎관절 등을 촬영해 뼈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왼쪽 손을 많이 촬영해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2년 정도 사춘기가 빨리 오며,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의 뼈 나이도 비슷하게 빠르다고 보면 된다.
양 교수는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을수록 성조숙증 위험이 높음을 의미한다"며 "초등학교 입학 전 후에 성조숙증 뿐만 아니라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를 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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