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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탈모?"…남성 47% 아버지 영향 받는다

  • 이혜경
  • 2011-08-30 11:51:45
  • 요약
  • 모발학회, 탈모증 올바른 치료 유도 위한 그린헤어캠페인

아버지가 탈모인 경우, 하루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남성의 경우 탈모증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모발학회(회장 강진수)는 최근 국내 13개 대학병원 탈모환자 1220명을 대상으로 탈모 유형 및 가족력의 상관관계를 연구,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남성(41.8%)과 여성(47.9%) 모두 가족력이 없어도 탈모 가능성이 높지만, 남성 2명 중 1명은 부계 영향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세 이전에 탈모가 시작된 환자는 아버지(30.4%)쪽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모계 쪽은 조기 탈모 발생과 연관성이 적었다.

이에 비해 부계(28.1%), 부모계(15.6%), 모계(8.4%) 등이 탈모에 영향을 미쳤으나, 47.9%가 가족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원수(원주기독병원) 총무이사는 "대부분 탈모가 유전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었다"면서 "연구 결과 가족력이 없어도 탈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머리 남자는 정력이 세다?…잘못된 상식 'Best'

탈모 환자수 증가 및 젊은 층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탈모시장에서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 방법이 차지하는 비율이 미비한 실정이다.

최광성(인하대병원) 재무이사는 "온라인상 잘못된 탈모 정보가 난무하면서 탈모 정보 교류에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탈모는 질환이고 의학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남성형탈모증과 관련한 잘못된 상식은 무엇이 있을까.

최 이사는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으로 남성질환, 정력, 성욕, 검은콩, 머리 감기 등을 지적했다.

남성형탈모증은 남성 호르몬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남성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남성호르몬은 여성에게도 존재하기 때문에 탈모 형태가 다른 여성형탈모증이 생길 수 있다는게 최 이사의 설명이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대사 물질인 DHT가 모낭에 작용해 생기는 것으로,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영향을 받는 정력과는 관계가 없다.

또한 샴푸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두피, 모발의 건강과 탈모의 예방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치료 효능은 갖고 있지 않다는 점과 블랙푸드인 검은콩 등이 직접 탈모 치료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과학적 입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약이 성욕을 감소시키고, 복용 도중 중단할 경우 머리가 더 빠진다는 상식에 대해서는 "성욕감퇴로 복용을 중단한 경우는 1%에 불과했고, 약 복용 중지 후 탈모가 더 심해지지는 않는다"고 최 이사는 설명했다.

◆탈모, 진단하고 싶으면 내달 28일 청계광장으로…

(왼쪽부터) 모발학회 민복기 공보이사, 최광성 재무이사, 강진수 회장, 이원수 총무이사, 권오상 간행정보이사
탈모와 관련해 잘못 알려진 상식을 깨고 올바른 치료법을 대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모발학회는 9월 한달간 '그린헤어 캠페인'을 전개한다.

내달 2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탈모 클리닉'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검진을 통해 모발 건강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그린헤어캠페인은 전개된다.

모발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궁금증 Best7을 게시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펼친다. 궁금증은 이메일(khrs@paran.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강진수(강한피부과) 회장은 "탈모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학회는 비의학적 치료에 의지하는 환자들을 바로 잡고 탈모의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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