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자가진단 결과 통증·우울증 비율 높아
- 이혜경
- 2011-09-05 11: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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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암병원, 자가진단 서비스 통한 건강지수 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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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암병원(원장 노동영)은 올해 3월 암병원 개원 이후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진단 서비스'를 통해 통증, 우울증·스트레스, 피부 상태, 건강검진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51%의 환자가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76%의 환자가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매일 목욕을 하고 때를 밀거나 1시간 이상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보다 발진, 가려움증, 통증과 같은 피부질환을 가질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암 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오히려 정기 건강검진을 덜 받는 경향이 있었으며 치료 후 5년이 지난 암생존자는 5년 이내인 암생존자 보다 2차암 검진을 덜 받는 경향이 있었다.
원내 무인안내시스템 스마트도우미에서 자가진단을 받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귀하의 건강지수는?'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조사가 이뤄졌으며, 암예방, 암성통증, 스트레스 및 우울증, 피부관리 등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스트레스 및 우울증 부분에서는 373명이 자가 진단에 참여했으며 암환자들이 주로 피로감, 수면장애, 불안, 흥미 감소, 짜증·화 등의 우울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중등도 수준의 우울증상을 보였으며 특히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울상태의 응답자가 76%에 달해, 정신건강을 위한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해 주고 있다.
피부 자가진단에서는 628명이 자가 진단을 받았다. 1시간 이상 뜨거운 물에서 목욕을 하는 환자에서는 58%,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는 25.3%, 매일 목욕을 하는 환자에서는 37.1%,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는 29%가 암 치료 중 흔히 발생하는 건조증, 색소침착, 발진 등 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시간 이상 뜨거운 물에서 목욕한 환자에서는 55.8%,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는 40.8%, 때미는 환자에서는 48.7%,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는 40.7%에서 가려움증, 통증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암치료 중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목욕 하기, 장시간의 뜨거운 목욕, 때를 미는 목욕 대신 미온수로 짧게 샤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암 예방을 위한 자가진단에서는, 암생존자(575명 조사)가 원발암 재발 추적 관찰을 위한 정기 진료를 제외하고 암 정기검진을 받는 비율이 51%로 일반인(1841명 조사)의 53%에 비해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검진을 받는 암생존자 중에서도 치료 후 5년이 지난 응답자(45%)는 5년 이내인 응답자(52%)보다 비율이 낮았다.
암생존자의 경우 2차암 발병이 일반인에 비해 약 2배는 높으므로 전반적으로 암생존자가 또 다른 2차암 예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노동영 서울대암병원장은 "암 치료뿐 아니라 치료 중 또는 그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스마트도우미 서비스는 환자들이 암치료 과정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치료 효과와 삶의 질을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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