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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쌀쌀해진 날씨에 혈압관리도 '비상'

  • 김정주
  • 2011-09-14 09:34:58
  • 요약
  • 성바오로병원 "환절기 하루 세 번 점검해야"

최근 일교차가 10도에서 15도 안팎까지 크게 벌어지는 가운데 우리 몸도 혈압수치가 급격하게 변해 심혈관계 질환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순환기센터 장성원 교수는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이전에 건강하던 사람에게 고혈압이 생기기도 하고, 과거에 잘 치료되었던 고혈압 환자도 날씨 때문에 혈압 조절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환절기에는 잠깐 방심에 혈관질환이 생겨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아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혈압은 고정된 수치가 아니라 하루에도 여러차례 오르내리므로 급격하게 기온이 변화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혈압이 급작스럽게 상승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온도가 1도 내려가면 혈압이 1.3mmHg가 올라가게 되는데, 최근과 ?B이 한 낮에 비해 아침과 저녁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 나면 혈압은 13mmHg 이상 상승하게 된다는 것이다.

밤새 이완돼 있던 우리 몸은 잠에서 깨어나면서 수면 중 낮아졌던 혈압이 기상 후 약 2시간 동안 높아진다. 아침시간에는 대부분 사람들의 혈압이 올라가지만 고혈압 환자에게는 이 같은 혈압상승으로 인해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은 특별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뇌혈관이나 심혈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자신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환절기 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측정을 통해서 자신의 혈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혈압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

장성원 교수는 "최근 병원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보다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 수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확한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 가정에서 혈압을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혈압 측정은 하루 중 몸과 마음이 가장 안정된 상태가 되는 기상 후 30분경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환절기에 기온이 내려갔다고 운동을 중지하게 되면 오히려 몸무게가 늘고 혈압이 상승할 수 있어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 있는 아침보다는 저녁에 하는 것이 좋으며 10분 정도 준비운동을 마친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운동의 종류와 시간을 조절해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걷기나 체조, 산책, 줄넘기, 계단 오르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도움이 되지만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줄다리기, 역기, 달리기 등 일시적으로 큰 힘을 내야 하는 운동은 과도하게 혈압을 높이고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가을에는 여름철보다 식욕이 좋아지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염분 섭취는 고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의 간을 맞출 때 소금을 적게 넣고, 짠 국물은 되도록 적게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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