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약 후발주자 생존방식은?…더 새롭게"
- 이혜경
- 2011-09-20 1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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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 박성열 교수 "국내 발기부전약 품목수 가장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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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박성열(비뇨기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품목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을 것"이라며 "후발주자들이 새롭고 신선한 제제를 내놓지 않으면 시장에 끼어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 판매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자이데나, 엠빅스, 제피드, 레비트라 등 6개 품목이다.
하지만 비아그라, 시알리스, 자이데나 등 3개 품목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90%를 차지하는데는 이유가 있다는게 박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작용시간, 약효발현시간, 부작용 등 세 가지가 처방에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나라 남성들의 성향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약을 개발했느냐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주말을 이용해 오랜 시간 성 관계를 즐기는 유럽의 경우, 복용 이후 3일간의 약효가 지속되는 시알리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반면 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성 관계가 끝난 이후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발현시간 보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상징'인 비아그라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시알리스와 자이데나가 과거 보다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같은 성향을 분석하고 데일리요법제를 발매하면서 부터"라며 "저용량으로 매일 먹기 때문에 부작용을 줄이는 한편 약가까지 싸서 국내 남성들이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올해 상반기 발매된 구강붕해정 형태의 레비트라 역시 국내 남성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했다고 박 교수는 평가했다.
그는 "외국 남성은 여성 앞에서 당당하게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는 경향이 많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남성은 발기부전을 숨기려 하는 성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레비트라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로 혀 밑에 넣어 여성 '몰래' 녹여 먹을 수 있는 형태가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박 교수는 "내년 5월 비아그라 특허 만료로 제네릭이 출시되기 시작하면 판도가 바뀔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국내 남성의 성향을 파악, 더 새로운 형태와 제제의 발기부전치료제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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