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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학장들 "의사국시에 '의료윤리' 추가하자"

  • 어윤호
  • 2011-09-22 06:44:48
  • 요약
  • KAMC, 연내 의견서 제출···국시원 반응도 긍정적

향후 의사자격국가시험 문제에 의료윤리 항목이 추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이사장 임정기, KAMC)는 21일 서울대병원 함춘회관 가천홀에서 개최된 제3차 의학교육 정책포럼에서 각 의대 학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윤리 항목의 의사국시 출제에 필요성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의사들의 윤리 의식이 사회적 이슈로 부곽되고 있고 선진국에서도 의사자격 시험에 의료윤리 항목을 추가시키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우리나라 의대에서도 학생들의 도덕적 수준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임정기 KAMC 이사장
임정기 KAMC 이사장 겸 서울의대 학장은 "연내로 각 의대·의전원 학장들의 구체적 의견수렴 과정과 확인을 거쳐 국시원에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공통된 학습목표 확립, 교과서 문제 등 세부 사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건상 국시원장도 "각 의대 학장들이 의사윤리 시험문항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시험을 치를 만큼의 교과과정이나 교육이 확보된다면 국시원이 이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표명했다.

다만 이날 참석한 대부분 교수들은 의료윤리 항목 추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시험문제 포함이 실제 의대생들의 윤리의식 확립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김옥주 서울의대 인문의학 교수는 "국시 포함에 찬성은 하지만 자칫 단순히 문제 맞추기 식의 교육으로 전락해 버릴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며 "실효성 있는 교과과정 확립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권복규 이화의전원 의학교육학 교수는 "만약 국시 포함이 이뤄진 후에 사회적으로 의사의 윤리 문제가 다시 제기되면 더 큰 뭇매를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교수를 포함한 토론자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국시 포함하면 학생들은 억지로라도 공부를 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학생들이 최소한의 개념과 한국의사 윤리강령은 알고 졸업하게 된다면 이는 필요한 조치라고 본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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