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뜨겁던 피부미용자격 열풍 어디로…
- 영상뉴스팀
- 2011-10-05 0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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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시간 투자해 딴 자격증 '장롱속'...열풍 틈탄 장삿속에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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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자격시험에 4천여명의 약사가 대거 몰리며 약국가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피부미용 자격증 열풍이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2008년 첫 자격시험 후 지난 3년여 간 자격증을 취득한 약사는 대략 3천여명.
하지만 반짝 인기를 끝으로 지난해부터는 1년에 평균 20여명도 채 되지 않는 약사들이 자격시험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피부미용 시장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자격증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성영 약사(피부미용연구회)]
"기존 자격증을 취득한 약사들이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약국에서 피부관련 진단 등을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약사들이 취득한 자격증은 대부분 '장롱면허'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 A약사(2008년 자격증 취득)]
"자격증을 딴다고 해서 당장 약국에 관리실을 차리는 것이 쉽지는 않잖아요. 또 직원이 많은 큰 약국이면 몰라도 동네약국에서 체계를 완전히 변화시켜 화장품에만 전념하는 것이 쉽지도 않고…."
이처럼 피부 미용 자격증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그 원인은 매회 까다로워지는 실기시험에 있습니다.
회가 거듭될수록 실기시험이 어려워지면서 관련 종사자들에 비해 약사들의 합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실기 재료 비용과 모델료 등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자격증을 취득해도 당장에 이를 약국 경영에 활용할 만한 방안이 현재로서는 전무한 것이 가장 큰 이유 입니다.
자격증을 취득한 약사들은 당시 열풍을 주도했던 관련 단체, 지역약사회에 대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부미용 자격증이 약국 경영에 ‘블루칩’이 될 것처럼 잔뜩 분위기를 띄워놓고 약사를 상대로 강의료를 챙겼다는 것입니다.
[녹취 : B약사(2008년 자격증 취득)]
"약사회에서 홍보를 많이 하고 해서 일단 따기는 했죠. 주변 약사들도 분위기에 휩쓸려 많이 땄는데 왜 땄냐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해당 약사들 가운데 일부는 교재료와 수강료 등으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강의를 진행했던 한 약사는 "열풍이 불었을 당시만 해도 10만원이었던 교재비만으로도 2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며 "비교적 수강료가 높았던 실기 강의에도 사람이 너무 몰려 다 수용하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귀띔했습니다.
지역약사회가 후원하며 대규모 실습 강의를 맡았던 모 미용아카데미는 현재 그 존재조차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한국학원총연합회측도 "현재 회원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약국 경영의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피부미용 열풍.
미래 약국시장을 보는 혜안이었는지, 아니면 열풍을 앞세운 한낱 장삿속이었는지 아무도 그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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