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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만든 '리베이트 윤리지침' 연내 확정

  • 어윤호
  • 2011-09-23 06:44:46
  • 요약
  • 윤리학회, 의대·의전원 필수 교과과정에 포함되도록 할 것

의사들이 스스로 만든 ' 리베이트 윤리지침'이 올해 안에 확정될 전망이다.

한국의료윤리학회(회장 고윤석)는 22일 대한의사협회, 제약협회 등 각 의약단체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의료인-제약산업 관계 윤리지침' 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료윤리학회는 1차 때 발표한 ▲처방과 제품선정 ▲임상진료지침 ▲마케팅 ▲제품설명회등 4개 항목에 대한 지침에 이어 ▲학회참석 ▲자문 ▲평생교육 ▲연구에 대한 4개 지침을 추가·발표했다.

각 협회 대표자의 의견을 수렴한 의료윤리학회는 신속한 지침의 보완을 거쳐 연내 확정하고 각 의료단체에 배포한다는 복안이다.

고윤석 의료윤리학회장은 "쌍벌제를 세상에 나오게 만든 것은 어쨌든 우리 자신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오늘 지적된 사항들에 대한 협의를 거쳐 지침을 완성할 테니 각 의료단체들도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윤석 의료윤리학회장
또한 의료윤리학회는 최종적으로 의대·의전원의 정식 교과과정에 의사-제약사 윤리 교육을 포함시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고 회장은 "현재 의대학장협의회와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라며 "학생 때 필수적으로 제약사와의 관계에 대한 윤리의식이 확립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차 공청회에서는 1차 때보다 비교적 지침에 대해 수렴하는데 대한 의사들의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쌍벌제가 입법되는 상황을 초래한 의사들의 자정적 반성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마저 맴돌았다.

이윤성 대한의학회 부회장은 "이미 쌍벌제가 적용되고 있고 제약업계도 자체적 공정경쟁규약 3차 개정을 통해 자정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도 그간 자율 규제가 이뤄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의료계 처음으로 의사-제약사에 관한 윤리 지침이 나온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다만 윤리지침이다 보니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성격이 강한데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안덕선 의협 학술이사도 "의대 윤리 교육과정에서도 아직 대부분의 학교에 의사-제약사 관계에 대한 과정이 없다"며 "지침이 확정되면 의대생, 인턴, 레지던트 등을 포함한 전체 의료인들에게 전파·활용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쌍벌제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윤리지침 마련과 같은 의료계의 움직임을 정부가 반영해야 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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