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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정신질환 조기예방 클리닉 개설

  • 이혜경
  • 2011-09-26 17:31:38
  • 요약
  • 정신질환 조기에 예방 시스템 구축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은 정신분열병을 비롯한 정신병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을 사전에 발견하고 최신의 진단과 치료를 함으로써 정신병을 예방하는 '정신질환 조기예방 클리닉'을 오는 10월에 개소한다고 26일 밝혔다.

클리닉은 정신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일주일 내 선별평가와 전문가의 면담평가, 인지기능평가와 MRI 촬영, 뇌파 촬영을 하도록 구상했다.

또한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 발병을 조기에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 개인의 증상에 따라 소량의 약물치료를 하거나, 본인이 겪는 증상에 대한 대처방식을 수정하는 인지행동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정신질환 환자들은 피해망상, 환청, 현실 판단력 손상과 같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야 심각성을 느끼고 병원을 방문하지만 고위험군 환자들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고위험군 환자들은 상당기간에 걸쳐 대인관계의 어려움, 이전에 비해 자신이 달라져 있다는 느낌, 의심, 우울감과 불안, 불면, 집중력의 저하 등과 같은 일반적이고도 미묘한 증상들을 겪으며, 점차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시기에 이미 정신증에서 일어나는 대뇌 피질의 손상이나 인지기능의 손상, 뇌의 기능적 연결성에 문제가 시작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또한 2명 이상의 가족들이 정신분열병 등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정신병 발병이 높은 고위험군에 속한다.

권준수 책임 교수는 "고위험군의 발견과 조기 치료는 정신분열병과 같은 심각한 정신병의 증상과 후유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최선의 관리와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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