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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K원장 구속 전 자살시도?…강압수사 의혹 제기

  • 이혜경
  • 2011-10-01 23:01:09
  • 요약
  • 2차 소환 통보 이후 마취제 투여 드러나 개원가 '비참'

vod 리베이트 구속수사 이후 자살을 한 경기도 시흥 K원장이 구속 이전 1차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 전의총에 따르면 K원장은 1차 소환조사 직후 2차 소환 통보를 받자 지난 7월 22일 진료실에서 마취제를 투여했다. 구속은 7월 28일에 이뤄졌다.

마취제가 과다 투입 이전 동료 의사가 발견, 인천 지역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는 것이다. 구속은 그로부터 6일 후인 28일에 이뤄졌다.

전의총은 "마취제가 들어가던 도중 주사가 빠지면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면서 "간호사 뿐 아니라 변호사가 검찰 측에 K원장의 심리가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검찰에 알렸지만, 구속수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구속 45일만에 풀려난 K원장은 강압수사의 두려움과 치욕을 견뎌내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게 전의총의 주장이다.

인턴 시절 K원장과 친분을 유지했다는 모 원장은 "(K원장은) 여리고 착한 사람이었다"면서 "상처도 잘 받는 사람이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했다.

리베이트 구속 수사 이후 풀려난 K원장이 자살하자 의료계의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한 의사는 추모 집회 중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해 울먹이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전의총은 "W약품 사용액수가 월 평균 1000만원 내외인 의원을 3명의 의사가 운영하고 있는데, 억대의 리베이트는 가당치도 않다"며 "구속 이전 자살 시도로 인해 중환자실 입원까지 한 고인을 범법자로 몰아가면 구속 수사를 진행한 검찰이 K원장을 죽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의총은 50여명의 의사들이 모인 이번 추모집회를 시작으로, 조만간 수사를 맡았던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추모 집회 및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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