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죽음으로 내몬 W약품 리베이트 사건은?
- 이상훈
- 2011-09-30 12: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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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포폴 조사하다 의사 22명 연루돼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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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천지방검찰청은 의약품 도매업체인 W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경기도 시흥에서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 A(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보건소 진료의사 B(61)씨를 구속했다.
이번 수사는 경찰이 프로포폴 유통 경위를 수사하던 중 W업체 약품 수송차량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리베이트 장부가 빌미가 됐다.
경찰은 W업체 본사에서도 리베이트 장부를 발견했고 의약사 22명이 리베이트 의심사례로 조사를 받았다.
이렇게 시작된 인천지검 리베이트 수사는 A씨 자살과 B씨 행방불명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자살한 A씨는 지난 9월 7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A씨는 동료 의사 2명과 함께 경기도 시흥에서 의원을 운영해왔는데 리베이트 수사 이후 함께 일했던 동료 의사들로에게 마저 '리베이트 의사'로 낙인 찍히는 등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함께 동업을 했던 의사들이 A씨를 대신할 의사를 물색했다는 말이 있다"며 "결국 동료의사들 마저 리베이트 의사로 낙인 찍는 등 사회적 명예 실추가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A씨와 함께 W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수수한 보건의 B씨는 사건 발생 직후 도주,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사 관계자는 "리베이트 수사가 검·경 등 정부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실적위주로 흐른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리베이트 수사가 제보를 중심으로 처방이 많은 병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다 보니 실적을 올리기 위해 강압수사로 흐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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