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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성형외과 밀집지에 무슨 일이…

  • 영상뉴스팀
  • 2011-10-07 12:44:56
  • '럭비공 날씨'에 쓴맛 본 5곳 줄폐업 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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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형의 메카라 할 수 있는 강남구 신사동. 지난달 이 지역 반경 200미터 안에 모여있던 성형외과 5곳이 줄폐업 했습니다.

경영난에 직접적인 원인은 의외로 날씨였습니다.

성형외과 최대 호황기 여름 휴가철 경기침체에 집중호우가 겹치면서 경영타격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으로까지 이어진 것.

그야말로 병원들이 날씨의 쓴맛을 경험한 사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계속되는 이상 고온과 저온, 예측할 수 없는 강수량 등의 급격한 기후 변화가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병원 경영에까지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비교적 치료보다는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외과나 피부과의 급격한 날씨 변화는 곧 마이너스 경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상 날씨로 상담과 시술, 수술을 희망하던 환자들의 재고가 높아지면서 방문율이 절반 이상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I성형외과 원장(강남구 신사동)]

"병원들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유비무환’이에요. 비가 오면 곧 환자가 없다는 것이죠. 경기침체에 날씨까지 더 해지니 병원들이 더 힘들어 지는 상황인인 것 같아요."

이러한 가운데 병원들도 기존 기업들이 주요 마케팅 기법 중 하나로 활용해 오던 ‘날씨 마케팅’을 도입, 날씨나 기후에 맞는 환자 공략 기법을 고심 중에 있습니다.

최근 일부 성형외과나 피부과는 일기예보를 통해 비나 눈이 올 것으로 확인되면 예약환자를 대상으로 당일 아침 유선으로 방문을 독려하는 ‘전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이상 날씨를 반짝 특수를 노리는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하는 병원들도 있습니다.

일부 안과들의 경우는 집중호우나 장마가 예고되면 시즌 전부터 시력이 나쁜 사람들에 비가 불청객인 점을 활용, 라식수술의 편리성을 적극 어필하며 홍보 마케팅을 펴고 있습니다.

[인터뷰 : J성형외과 원장(강남구 신사동)]

"비가 오면 아무래도 환자 수가 적다보니 아침에 직원들에게 확인 전화를 돌리라고 하고 확인을 하죠."

이 같은 상황 속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날씨 마케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부 과의 병원들도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김종국 부장(케이웨더 기상사업팀)]

"기후변화에 대한 예측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에서도 웨더 마케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병원들도 날씨에 맞는 마케팅을 활용해 경영 효율화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구 온난화로 날씨 변동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요즘 기업을 넘어 병원들 사이에서도 날씨가 경영의 중요한 판단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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