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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제약, 작년 월 80억 비용지출…"이젠 월 30억 급감"

  • 가인호
  • 2011-10-13 06:44:50
  • 요약
  • 일괄인하 여파 허리띠 졸라매, R&D부문 구조조정 벌써 시작

A제약사는 지난해만 해도 영업부서, 개발부서 등을 포함해 회사 전체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월 80억 정도 됐다. 지출 내역은 주로 영업 및 대관활동에 필요한 접대비나 판촉비 명목이다.

하지만 각종 규제정책으로 실적이 감소하기 시작한 A사는 올해부터 비용지출을 줄이면서 하반기부터는 월 30억으로 감소했다.

약가일괄인하가 시작되는 내년을 대비해 회사 전체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비용지출이 전년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들이 내년 약가인하 시행을 앞두고 비용지출을 최소화 시키고 있다.

이는 조직 개편이나 구조조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대다수 제약사들은 내년 영업부 조직개편을 당분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신규채용을 안하는 대신 인위적인 숫자 조정은 하지 않는 다는 것이 제약사들의 입장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지금 영업부를 손대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실적과 직결되는 대폭적인 영업부 조정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약사들은 부서별로 위기탈출과 비용절감 등 모든 방안을 제한없이 일단 도출해 놓은 상황에서 지출을 확연히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업계를 모니터 한결과 대부분 비용지출이 지난해보다 50%정도 줄었다”며 “예를들어 월 100억을 썼다면 이제는 월 40억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은 거래처에서 할 일이 없다고 말하고, 개발부서에서도 비용을 줄이면서 대관활동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회사 차원에서 법인카드 사용처를 막아 놓지만 이를 현금으로 보전해주지도 않아 상당수 직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제약사들은 영업조직에 칼을 댈수 없다는 점에서 R&D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우선 파이프라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대부분 연구소들이 시작했다고 봐야한다”며 “일단 구조조정 대상을 정한 후에 예상보다 빠른 시간안에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 R&D프로젝트 중단도 속출할 것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전망이다.

이처럼 약가일괄인하 시행을 앞두고 상당수 제약사들이 비용지출 억제와 연구개발 분야 구조조정에 돌입함에 따라 내년 이후 제약사들의 긴축경영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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