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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전문기업, 중소제약 M&A본격…기대반 우려반

  • 이상훈
  • 2011-11-04 06:44:52
  • 요약
  • 새로운 모델 제시…미래성 없는 단순투자 목적 우려도

제약업계가 스팩, 이른바 인수전문기업들의 제약사 흡수합병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3일 키움 제1호기업 인수목적회사(이하 키움스팩)는 영풍제약을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SBI&솔로몬드림기업 인수목적회사(이하 솔로몬 스팩)도 한국웨일즈제약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약가일괄인하 등 정부의 규제강화로 위기에 놓인 중소형 제약사들이 흡수합병 대상이 되고 있다.

스팩은 상장을 통해 인수자금을 확보한 뒤 인수기업을 물색해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특수 형태다. 사실상 투자가치가 있는 비상장기업을 합병해 우회상장하는 형태이다.

이를 두고 제약업계 IR담당자들은 긍정적측면에서 "스팩의 제약사 합병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인수합병이 드물었던 제약업계에 인수합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팩에 의한 인수합병은 비상장제약사들에게 또 다른 상장의 길로 볼 수있다는 것이다.

상장된 스팩은 이미 계획이 투명하게 공개된 만큼 상장을 준비하는 우량 중소기업에게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상장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얻고 스팩 합병 회사라는 대외적 홍보 효과도 적지 않다는 것이 주요 관점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스팩의 인수합병은 단순투자 목적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저가에 매물로 나온 중소제약사들이 합병대상이 되고 있다"며 "정식합병까지 지켜봐야 알겠지만, 기업의 발전보다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악용될 수있어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스팩가운데 HMC IB 제1호 스팩은 최근 국내 기업과 정식으로 합병한 바 있다. 당시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스팩의 국내 기업 합병에 대해 합병 대상 기업 발전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안정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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