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돈 못벌었어도 R&D 투자는 늘렸다
- 최봉영
- 2011-11-16 06: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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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 20% 감소…연구비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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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수익성 악화에도 R&D 투자는 꾸준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데일리팜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7개 제약사의 영업이익과 R&D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다.
37개 제약사의 3분기 누적 평균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20% 가량 줄었으나, R&D 투자액은 10% 가량 증가했다.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 상당수 제약사는 영업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연구비는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사별로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은 영업이익이 각각 5%, 38% 가량 줄었으나 연구비는 12.4%, 24.4% 늘었다.
한독약품과 보령제약 역시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으나, R&D 투자액은 각각 30%, 75% 가량 증가했다.

신풍제약은 영업이익이 5% 줄었으나 R&D 투자는 24% 늘었으며, 대원제약 역시 영업이익이 28% 가량 감소했음에도 R&D 투자는 66% 증가했다.
안국약품은 영업이익이 절반 가량 감소했음에도 연구비는 1.5배 이상 늘었다.
반면, 일부 제약사는 R&D 투자가 영업이익 감소와 맥락을 같이 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태평양제약, 환인제약, 삼일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진양제약 등은 R&D 투자액 역시 감소했다.
상당수 제약사들이 올해 연구비를 대폭 늘렸으나, 내년에는 R&D 투자액이 급감할 징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사 관계자는 "많은 제약사들이 신약이나 개량 신약 개발을 위해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으나, 내년 반값 약가 정책 시행에 따라 연구비 지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수 제약사들이 생존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만큼 연구비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녹십자, LG생명과학 등은 실적 공시를 하지 않아 제외됐다. 대웅제약, 일동제약은 결산 기일 변경, 한미약품은 인적 분할로 조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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