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처방시장 2배↑...엔데믹에 '세파 항생제' 호황기
- 천승현
- 2024-05-08 0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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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파 항생제 1분기 처방시장 804억...3년 전보다 89% 증가
-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수요 급증...세파클러 3년새 66% 확대
- 대웅바이오, 세파클러 시장 강세...제약사들 물량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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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외래 처방시장에서 항생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는 지난 3년새 처방 시장이 2배 가량 확대됐다. 팬데믹 종식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처방 시장 호황기가 징가화하는 양상이다. 세파클러 처방금액이 크게 늘었다.
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8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다. 2022년 1분기 641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24.4% 늘었다.

세파 항생제의 처방 시장은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큰 변화를 겪었다. 세파 항생제의 처방시장은 2020년 1분기 처방액 602억원에서 2021년 1분기 426억원으로 29.3% 축소됐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세파 항생제 처방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2021년 말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파 항생제의 수요는 급증했다. 지난 2022년 1분기 세파 항생제의 처방금액은 64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0.6% 증가하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팬데믹 종식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이 해제된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세파 항생제의 수요는 더욱 늘었다. 지난 1분기 세파 항생제 처방시장은 2021년 1분기와 비교하면 3년새 88.8% 치솟았다.
대표적인 세파 항생제 성분 세파클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처방 시장이 위축됐지만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세파클러의 외래 처방시장은 2020년 1분기 318억원에서 2021년 1분기 244억원으로 23.2%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2021년 말부터 처방 시장이 빠른 속도로 팽창했다. 지난 1분기 세파클러의 처방규모는 406억원으로 2021년 1분기보다 3년 만에 66.4% 확대됐다.
세파클러 시장에서 대웅바이오가 강세를 보였다. 대웅바이오의 시클러는 1분기 처방액이 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늘었다. 시클러의 처방액은 2021년 1분기 18억원에서 3년 새 2배 가량 증가했다.
위더스제약의 위더스세파클러는 작년 1분기 처방액 5억원에서 1년 만에 28억원으로 6배 가량 확대됐다. 에이치엘비제약, 마더스제약, 셀트리온제약, 삼성제약, 테라젠이텍스 등이 세파클러 시장에서 1분기에 처방액 10억원 이상을 올렸다.
세파 항생제는 최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제약사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했다.
세파 항생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낮은 약가 등으로 시장성이 떨어지면서 사업 철수를 고민하는 제약사가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제약사들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세파클러 시장에서 선두를 기록 중인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500억원을 들여 세팔로스포린 항생제 전용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성남의 세파 항생제 공장은 시설 낙후 등의 사유로 올해까지 가동한다. 신공장이 완성되면 항생제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세파 항생제는 지난 2011년부터 공장 분리가 의무화됐다. 별도의 제조시설을 갖춰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공장을 확보한 업체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세파 항생제는 활발한 위수탁을 통해 공급되는 대표적인 의약품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활한 물량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수탁사로부터 충분한 물량을 공급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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