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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인증제 도입 1년…"반짝 효과 우려"

  • 이혜경
  • 2011-11-24 15:10:50
  • 요약
  • 공정성 확보 등 개선 방안-인증 성공 병원 조사 결과 발표

"의료기관 인증 조사가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믿지는 않지만 일부 병원의 허위 조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선희 실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오늘(24일) 연세대 공학관에서 '의료기관 인증제의 정책적 활용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선희 실장
이날 이선희(이대의전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정책개발실장은 인증제 현황 및 향후 정책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 실장은 "출범 1년 조직으로서 길을 만드는데 힘들었지만 길을 닦아나가는 노력이 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인증제가 의료기관 줄세우기 제도가 아닌 시골에 있는 국민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질 높은 의료공급체계를 만드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인증제 도입 1년이 경과된 현재, 운영적인 측면에서 조사위원의 전문성 확보와 조사의 공정성, 인증 기준의 타당성 제고를 위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이 실장은 지적했다.

그는 "조사위원의 선정 절차가 까다롭긴 하지만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공신력 확보 또한 중요하다"며 "온라인 교육, 전담 조사위원풀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의 허위, 부당행위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제보시스템을 도입해 조사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전을 정비할 계획이다.

인증 준비 지원 및 인증 수준 유지를 위해 병원별, 수준별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인증사후 관리를 위한 기술지원서비스, 자체 지표관리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책적인 면에서는 적정인력 확보를 위한 인력, 재정 지원 뿐 아니라 정부 주도 평가를 통합해 중복되는 평가를 줄여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실장은 "대국민 홍보, 결과공개 등 의료기관 인증제를 국민에게 알리는게 중요하다"먀 "인증제도에 대한 소비자, 사회적 인식 미비에 대한 설득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훈 교수
김영훈 을지대 교수는 22명의 연구진이 함께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21일까지 2차에 걸쳐 인증을 획득한 14개 병원에 실시한 초점집단면접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환자의 안전과 질, 학습과 성장, 경영프로세스, 고객성과, 재무/비재무 성과, 인증 성공요인, 인증평가 개선사항 등의 항목을 중점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의료기관 인증제로 인해 병원 의사 결정체계, 조직문화,병원장 및 부서장의 리더십, 병원 경영 등의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증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인적, 과정, 물적, 환경 등 4가지 요인으로 나눠 조사했다.

이 중 가장 큰 요인은 인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의사, 간호사, 경영진 등 전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인증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인증평가기준의 이해 및 숙지, 업무 프로세스 개선, 인증준비 TFT의 적극적 활동, 모의인증평가 등 과정 요인과 재정지원 및 의료장비 현대화 등 물적 요인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인증제 결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병원경영혁신 도구, 인증참여병원 확산을 위한 경비 지원, 인증획득병원에 대한 수가 지원, 병원신임평가와 인증평가의 균형적 발전 도모, 의료기관 대상 각종 평가제도의 통합 등이 제시됐다.

김 교수는 "의료기관 인증제의 성공적 정착으로 환자, 직원, 병원, 사회가 만족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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