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의사 겁박한 지능적(?) 택시기사
- 노병철
- 2011-11-26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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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0구에서 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A모 원장(여·70대 중반)은 이달 초순경 택시기사에게 큰 봉변(?)을 당했다.
사건의 정황은 이렇다.
모 학회 세미나에 참석한 A원장은 제약사에서 나눠 준 기념품을 들고 택시를 탔다.
기념품의 내용물은 2~3만원 수준이었지만 부피가 커 쇼핑백에 담겨 있었다.
부피가 큰 쇼핑백을 본 택시기사는 A원장에게 백화점에 다녀오는 길이냐고 말문을 열었고, A원장은 아무 생각없이 자신의 신분(의사)과 기념품의 출처 등을 밝혔다.
그 순간 택시기사는 “이렇게 의사들이 리베이트를 받으니까 약값과 건강보험료가 올라가고 급기야 리베이트 쌍벌제까지 생긴 것”이라며 갖은 폭언을 쏟아 냈다.
더 나아가 그 택시기사는 소속병원과 학회 명칭 등을 꼬치꼬치 물었다.
당초 A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의원에 들른 후 귀가하려 했지만 혹여 있을 후한(신고·고발)이 두려워 의원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서 하차했다.
A원장은 “당시의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다”며 “이제는 의사인 것이 죄인 시대가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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