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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 "애지중지 키워 놓은 연구인력 결국엔"

  • 이상훈
  • 2011-11-28 12:25:00
  • 대형사·다국적사로 이동…신약개발 어려움 토로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신약개발에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더군요.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유학까지 보내가며 키워놨던 연구인력들이 하나 둘 회사를 떠날 때 였습니다."

28일 A중소제약사 관계자가 신약개발에 있어 현실적 어려움을 이 같이 토로했다.

A사는 최근 몇년간 공장투자 등으로 영업이익 적자에 허덕이다 지난해 비로서 20억원 가량의 흑자를 봤다.

그만큼 연구개발에 투자 여력이 없었지만 회사 설립 이후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왔다.

A사가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인력양성이었다. 너 나 할 것 없이 힘들었던 IMF 시절에도 젊은 연구진들을 유학까지 보냈다. 신약개발 강국에 가서 선진기술을 익혀 회사 발전에 이바지하라는 의도였다.

하지만 박사학위를 취득해 돌아온 젊은 연구진들은 하나 둘 회사를 등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A사 관계자는 "(연봉 많고 명성 높은) 대형제약사나, 다국적사로 이동하는 케이스가 꽤 많았다"며 "개인적으로 봤을 때 힘없는 중소제약사 직원보다는 그 편이 나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회사 입장에서 보면 정말 괘씸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A사의 수십년간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연구진이 이동하면서 신약 프로젝트가 난항에 빠지는 경우도 허다했기 때문이다.

규모가 비슷한 B사 역시 마찬가지다. 수출에 사업 역점을 둔 B사는 cGMP급 공장 건립에 수백원을 투자하면서 적자에 허덕였지만, 그 와중에도 유망 벤처 기업을 인수하는 등 신약개발에 대한 장기플랜을 유지해왔다.

B제약사 관계자는 "대부분 사람들이 중소제약하면, 복제약 만들어서 리베이트나 뿌린다고 수근거린다"며 "하지만 우리도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성과가 없을 뿐이지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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