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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제약 "어느때보다 재무건전성 중요한 시점"

  • 가인호
  • 2011-12-01 06:44:48
  • 요약
  • 제약 36곳 현금성자산-부채비율…"안전성지표 위기관리 유리"

제약업계가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의 약가일괄인하 시행과 FTA 체결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대다수 전문가들이 내년 제약업계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재무안전성의 척도로 사용되는 현금성자산이 많고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이 위기관리에 유리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데일리팜이 30일 주요 상장 제약사 36개사의 분기 보고서 상의 재무 제표를 바탕으로 현금성 자산 규모와 부채 비율을 살펴본 결과 현금성 자산은 유한양행과 동아제약이 많고, 부채비율은 환인제약과 유한양행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어느 때보다 재무건전성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안전성 지표가 높은 제약사들이 그만큼 위기극복 잠재력도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장제약 현금성 자산 규모(단위=억, 9월말 기준)
개별 기업별 현금성 자산 규모를 살펴보면 유한양행이 9월말 기준 3,260억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동아제약이 1,98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제일약품이 638억, 종근당 620억, 경동제약 562억, 환인제약 551억, LG생명과학 499억, 광동제약 485억, 대웅제약 464억, 안국약품 443억, 태평양제약 427억, 일동제약 364억, 이연제약 347억, 동국제약 320억, 부광약품 294억 순이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 및 현금등가물’과 ‘단기금융상품’, ‘단기투자자산’ 등을 합한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현금등가물은 매매활동으로 발생하는 ‘외상매출금’이나 ‘받을어음’ 등과 같이 유동적인 채권, 또는 채무의 형태가 많다. 또한 단기금융상품과 단기투자자산은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금융상품과 주식, 채권 등 투자 자산들이 해당된다.

외부에서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부채비율도 부각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자본구성의 건전성 여부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로서 기업의 소유하고 있는 재산 중 부채가 어느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비율을 말한다.

상장제약 부채비율(단위=억, 9월말 기준)
일반적으로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보고 있으나 제약업종은 타 업종 보다 낮은 편이다.

제약사 별로는 환인제약이 11.5%로 가장 낮고, 다음으로 유한양행이 16%로 나타났다.

이어 삼천당제약 18.6%, 경동제약 20.7%, 일성신약 23.6%, 삼아제약 23.7%, 근화제약 24.8%, 부광약품 26.2%, 광동제약 27.5%, 이연제약 31.9%, 대원제약 32.6%, 안국약품 39.5%, 대웅제약 40.4%, 동국제약 40.9%, 현대약품 42.7% 순으로 조사됐다.

모 제약사 재무담당자는 “그 동안 제약사들의 재무 안전성 평가지표가 타 업종에 비해 양호하게 유지돼 왔다”며 “그 중에 특히 안정적 지표를 유지해온 제약사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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