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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노조 "장관 면담서 인력 구조조정 실체 공개"

  • 이탁순
  • 2011-12-06 06:44:52
  • 요약
  • 현재 진행형 구조조정 파악 중…단계적 약가인하 건의

한국노총 산하의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이하 화학노련)이 7일 예정된 임채민 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인력 구조조정 현황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화학노련은 정부 예상과 달리 제약업계의 인력 구조조정이 실제로 진행 중이며, 그 원인이 일괄 약가인하에 있음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화학노련 관계자는 5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회사의 현황을 조사해 임 장관 면담에서 제시할 예정"이라며 "다만 대부분 회사들이 구조조정을 내년 상반기 쯤으로 계획하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숫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일괄 약가인하의 맹점을 꼬집고, 이에 대안으로 단계적인 약가인하와 구조조정 피해대책 마련을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외자사로는 사노피아벤티스, 한국GSK 등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국내사 몇 군데도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 감축에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회사들이 실행만 못할 뿐이지,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이미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에 공식적이지 않은 퇴직유도 사례까지 합치면 제약업계의 구조조정은 이미 시작된 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와달리 정부는 그동안 일괄 약가인하 때문에 제약업체의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해 왔다.

한편 제약노조와 임 장관과의 면담은 7일 오후 3시 복지부 장관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노조 측에서는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 김동명 연맹위원장, 박광진 의약화장품분과 회장 등 3명이 참석한다.

하지만 이날 면담으로 일괄 약가인하가 수정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임 장관은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고용불안과 일자리 감소 문제는 제약업체 스스로 단속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일괄 약가인하 강행의지를 확고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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