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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약가 극복방안 '참조가격·니치드럭·BIO베터'

  • 이탁순
  • 2011-12-22 12:24:50
  •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 포럼에서 전문가들 조언

전문가들은 약가인하 극복방안으로 참조가격제 등 새로운 제도도입을 정부에 건의했고, 기업에게는 '니치버스터'나 '바이오베터' 등에 연구개발을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오늘(22일) 오후 강남 섬유센터에서 열리는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 포럼'(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주최)에 참석한 산학계 전문가들은 한국 제약산업의 자생력을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모두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포럼에 앞서 공개된 토론 발제문에서 각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약가시스템 정비 필요성과 기업의 R&D 변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원식 건국대학교 교수(경제학과)는 "이번 약가인하 조치들이 경제적인 합리성이나 경쟁력 강화를 병행한 산업정책적 측면은 무시한 채 국민들의 의료비만을 줄어주려는 복지정책적 측면만 강조되고 있다"고 문제제기했다.

이에 대안으로 그는 "건강보험공단도 리베이트 비율을 정확히 산정해 제약사에 요구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복제약이 있는 약품군에 대해서는 참조가격제 혹은 그룹형 참조가격제 도입하고, 복제약 사용에 대한 본인부담율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조가격제란 보험적용 의약품들을 동일 성분, 동일 효능의 그룹으로 분류해 그룹별 기준약가의 2배까지만 보험급여를 인정하고 초과분은 환자본인이 부담하는 제도를 말한다. 제네릭 처방을 늘려 보험수가를 절약하자는 취지다.

약가제도 개편은 산업체에서 더 강조하고 있다.

조용백 환인제약 중앙연구소장은 "정부는 각 제약사가 생존위협을 받지 않고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약가 인하정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신약개발 관련 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성실실패 인정 확대, 기술료 인하 및 수입발생 시까지 징수시기 유예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약효 약리, 작용기전, 부작용 등에서 혁신된 신약이 나올 경우 상품가치에 맞게 약가를 부여하는 시스템이 도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구개발 의욕을 고취시키려면 정부지원의 절실하다는 표현이다.

기업의 연구개발 타겟 변화로 글로벌 흐름에 편승해야 한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신영기 서울대 약대 교수는 "글로벌 마케팅 파워가 약한 국내 실정에서는 바이오시밀러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기 어려우며 바이오베터나 뉴 타겟 바이올로직스가 우리나라 제약산업 구조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에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서 교수는 "많은 단백질 치료제가 속해있는 니치 타겟 드럭 시장의 유병율은 기존 블록버스터에 미치지 못하지만 약가에서는 월등히 높아 시장전망이 높게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니치드럭이란 매출이 1억~5억달러 미만, 대상 환자수는 1만~100만명 미만인 인종별·질환별로 특화된 틈새 치료제를 말한다.

정윤택 보건산업진흥원 팀장도 "희귀의약품 등 니치중심의 신약은 신약개발에 있어 규제기관의 규제강화, 임상시험의 고비용 등을 고려할 경우 상대적으로 신약개발의 실패율을 낮출 수 있는 대안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또 시장성을 고려한 신약개발 전략수립, 초기 R&D단계에서 라이센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영국 글로벌벤처네트워크 대표는 "이 시기에 살아남거나 오히려 발전의 발판으로 삼으려면 발상의 전환과 일하는 방식에 혁신이 필요하다"며 "적당한 신기술 몇개 도입, 좋은 아이템 매입 정도로 해결될 문제라기보다는 회사를 다시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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