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약가인하 반품 준비로 머리가 '지끈지끈'
- 이상훈
- 2011-12-29 12: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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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조작업에 '진땀'…일괄인하 대비 재고량 조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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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약국가가 기등재약 재평가 등에 따른 약가인하를 앞두고 반품 준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내달 1월 1일 약가인하에 따른 반품은 4월 1일 일괄 약가인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다수 약국들은 약가인하에 따른 반품 등 차액보상을 받기 위해 분주했다.
특히 약가인하에 앞서 재고약 소진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는 가 하면, 심지어 일부 약국들은 4월 1일에 대비해 사전 반품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구 소재 O약국 근무약사는 "거래 도매업체 반품 리스트를 보고 재고약을 파악하고 있다"며 "11월부터 재고약을 점진적으로 줄여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월 1일 약가인하 품목이 많은 편이라 머리가 아프다. 일일이 900여 품뭄을 대조해 비교하고 있다"고 피로감을 호소했다.
부천 소재 B약국 약사는 "제약사와 도매업체와 협조하에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는 재고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유효기간이 임박한 약품들을 분류하는 것인데 너무 복잡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나마 동네약국의 상황은 나은편이었다. 거래량이 많은 문전약국은 인력을 따로 둬야할 정도라고 토로한다.
품목도 많을 뿐 아니라, 재고 물량이 방대해 일손이 모자랄 지경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서울 서대문구 소재 대형약국 약사는 "약가인하에 따른 반품 정리를 하다 보면 손해를 보기 일수다. 약가인하가 코 앞인데 아직 차액보상 규모도 파악이 안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1월 1일 약가인하는 제약사와 도매업체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문제는 4월 1일인데 정부 차원에서 배려책을 하루 빨리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서울 소재 대형약국 약사는 "모 제약사에서는 신포장을 내놓으면서 재고약에는 스티커를 부착, 재고를 파악해 갔다"며 "한마디로 약국은 지금 재고와 전쟁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매업체들은 약가인하로 인해 벌써부터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약국주력 도매업체 관계자는 "11월 한달 매출이 줄어 고전했다. 약국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주문량을 조절하거나, 사전 반품을 요청하는 약국이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도매는 약국과 제약사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며 "일시적인 유동성 자금 악화로 도매 부도를 막기위해서는 약국과 제약사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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