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판매 내홍 약사회 지켜보는 의사들 생각은?
- 이혜경
- 2012-01-02 12:24:58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약사회장 사퇴 결의 지부 늘어나자 "스스로 분열 자초" 의견
- PR
- 온라인세미나ㆍ여름철 약국을 바꾸는 점안액 상담코드
- 사전 신청하기

당초 내부 갈등을 외부로 드러내지 않던 약사회가 최근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김구 집행부의 행보 변화로 인해 내홍을 겪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전남· 지부 약사회 뿐 아니라 분회, 약사연합·약준모 등 관련 단체가 연이어 회장 사퇴의 목소리를 높이고 상황이다.
의료계의 의약분업 재평가 요구, 일반약 슈퍼판매 촉구 등의 목소리에 '전면 거부' 의사로 내부 단결력을 자랑해 오던 약사회가 슈퍼판매로 인해 하나 둘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전의총이 팜파라치를 이용한 카운터 약국 등 불법약국을 보건소에 고발한 이후, 약사 회원 간 단합의 모습은 보여주기는 커녕, 한 약사 단체가 김구 회장이 약국 카운터를 고용하고 있다는 증거 영상물을 발표하면서 집행부에 대한 강한 회원들의 불신감만 키웠다.
이 같은 약사들의 움직임에 전의총 노환규 대표는 "약사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약국에서조차 불법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약사들 스스로 무자격자에 의한 약의 판매를 잘못된 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코미디 중의 상코디미"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의총 불법약국 고발에 2배로 응수하겠다는 약사회가 약사회장의 카운터 약국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대해 지켜보겠다는게 전의총의 입장이다.
결국 의료계는 약사회의 분열에 대해 "약사 직능의 존재 이유를 (약사들 스스로) 국민들에게 보여주게 된다'는 식의 '손 안대고 코 풀기'를 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하기도 한다.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과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은 올해가 마지막 임기지만, 크고 작은 의약계 현안들로 인해 회원들로 부터 비난의 목소리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두 협회장들의 행보는 달랐다.
의사 회원들은 그동안 경만호 집행부에게 일차의료활성화, 의약분업 재평가, 선택의원제 등을 외치며 파업 및 집단 시위의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경만호 집행부는 "파업을 할 명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정부와의 소통을 강조해왔다.
결국 경 회장은 2년이 넘도록 경기, 인천, 울산 등 시도의사회 뿐 아니라 전의총으로 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고, 급기야 고소·고발까지 당한바 있다.
하지만 약사회는 그동안 일반약 슈퍼판매를 막자는 하나된 의견으로 막강한 단결력을 보여줬다. 일선 의료계에서는 "약사들의 로비력이 대단하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울산 A개원의는 "약사회의 로비력은 약사들의 단합된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체 어디서 단결력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약사들의 단합이 흔들리고, 내부분열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의료계는 약사회의 파워를 잠재울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서울 B개원의는 "올 때가 왔다"면서 "타 직역 단체가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던 약사회가 스스로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 또 다른 개원의 또한 "요즘 약사 단체들의 회장 사퇴 촉구 결의문을 자주 보고 있다"며 "약사회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전과 다르게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약사회의 행보에 "꼼수 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기도 C개원의는 "약사회가 작전을 쓰는 것 일수도 있다"며 "쉽사리 분열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 단체가 일반약 슈퍼판매로 하루가 다르게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약사회는 겉으로는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는 제스처를 보이면서, 슈퍼판매에 대해 약사들의 반발이 심한 만큼 정부도 양보해달라는 말을 할 수 있는 명분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