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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대규모 3차병원과 경쟁에서 살아남자"

  • 이혜경
  • 2012-01-03 19:14:57
  • 요약
  • 국민 건강 안전망 선언…공공보건의료 중심기관 강조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이 올 한해 '사람의 소중함'을 의료 현장에서 실천하고 보여주는 국민 건강안전망으로 새롭게 부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여규 원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공공보건의료 중심기관이라는 숙제를 위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50년전 아시아 최고의 병원으로 개원해 역할을 다했으나, 1988년 서울아산병원을 시작으로 대규모 3차병원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낙후되면서 침체에 빠져들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역공공의료 중심기관이어야 한다는 국가적,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윤 원장은 "2010년 법인화로 새로 출범한 이후 기존 이미지를 개선하고 병원을 발전시키는데 성공하지 못한게 사실"이라며 "지난해만 해도 병상 가동률 75%를 밑돌고 인건비는 수입의 85%를 초과하는 기형적 운영행태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사회 각지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고비용 저효율의 표본으로 지목되면서 비난까지 감수했다는 국립중앙의료원.

윤 원장은 "병원 원지동 이전 문제와 관련 쟁의만 난무하는 공공기관으로 간주돼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올 한해는 공공보건의료의 체계와 중심을 바로 세우고 국민복지의 축을 담당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20년전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후진적 병원으로 낙인되면서 겪어야 했던 쓰라림 보다 더 극심한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는 것이 생각하기도 싫은 미래상"이라며 "한마음으로 단결해, 변화를 추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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