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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회장 "카운터 동영상에 나온 사람은 제 아내"

  • 강신국
  • 2012-01-06 06:44:48
  • 요약
  • 약국 동영상 공개에 공식 사과…내부 고발엔 우려

"저의 약국에는 제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최소한 3명의 약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카운터라고 지목한 사람은 사실 저의 아내입니다."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이 최근 불거진 카운터 동영상 공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회장은 5일 상임이사회 자리에서 약국 동영상 공개로 빚어진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약국에서 저를 포함한 5명의 약사와 1명의 전산원이 근무하고 있다"며 "근무약사 4명중 2명은 풀타임 근무이고 2명은 일일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제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최소한 3명의 약사가 근무하고 있다"며 "동영상에서 카운터라고 지목된 사람은 사실 제 아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약사회장 직을 수행하면서 약국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아내가)저녁에 약국에 나와 약국 마무리 정리를 도와주곤 했다"며 "물론 약사가 옆에 같이 있는 경우라고 해도 약을 건네주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 맞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가족이라고 해서 면죄부를 줄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하겠다"며 "하지만 주도적으로 의약품을 판매한 일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약국에서 가족이 의약품을 건네주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한다"며 "그러나 현재 내부고발 형식으로 마구 벌어지고 있는 약국 내 동영상 촬영과 공개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약사회 내부의 자정노력의 결과가 미진한 것도 사실이지만 무차별적인 외부공개는 잘못하면 약사회 내부의 혼란과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한 번 더 약사회를 믿고 약사회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번 기회에 오랜 숙제였던 무자격자 문제를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풀어나갈 계획"이라며 "카운터라고 불리는 약국내 일반인 전문 판매자를 단호하게 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또한 "가족의 약국경영 참여에 있어 의약품 판매 행위를 제외한 약국경영 도우미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의지를 모아가겠다"고 천명했다.

김 회장은 "올 상반기 안에 약국 자정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 회원 모두가 서로 반목하지 않고 서로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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