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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년제 약대생들, 약사국시 '재수 공포증'

  • 김지은
  • 2012-01-11 12:28:36
  • 요약
  • 압박감에 열공…국시원 "불합격해도 별도 4년제 시험 진행"

중앙대 약대 약학대학 전용 도서관 풍경
10일 오전, 중앙대 약학대학 전용 도서관.

도서관 한켠에 별도로 마련된 국시생 전용 독서실은 시험을 준비하는 약대생의 열기로 가득하다. 약사국시을 앞둔 학생들의 표정에는 비장함마저 감돈다.

사실상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4년제 약대생들의 사실상 마지막 약사국시가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약사국시는 평균 80% 이상의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국시 준비생들은 매년 불합격에 대한 중압감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 올해는 4년제 약대생들이 공동으로 치루는 최종 시험인 만큼 준비생들의 부담감이 한층 더 하다는 분위기다.

국시 준비생들이 돌려보고 있는 정리본
중대 약대 노지은(24)양은 "약사국시는 합격률이 워낙 높다보니 항상 떨어지면 안 된다는 중압감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는 특히 전체 학생들이 보는 마지막 시험인 만큼 꼭 합격해야겠다는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 연초부터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시험 정리본인 이른바 ‘족보’를 구하려는 학생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중대 약대 조상윤(24)양은 "올해 시험에 떨어지면 내년부터 당장 어떻게 시험을 보게 될지 모르는 만큼 전체적으로 올해는 떨어지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연초부터 미리 시험과목을 정리해 놓은 동기나 선배들의 족보를 구하려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국시를 앞둔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점은 무엇보다 내년부터 당장 약사국시가 어떻게 진행될 지가 미지수라는 것이다.

당장 내년 시험부터는 정규 약대 졸업생이 부재한 만큼 소수의 불합격자만 시험을 치루기 때문이다.

또 3년 뒤에 치러지는 6년제 약사국시에 현재의 4년제 약사국시 ‘재수생’들이 어떻게 적용될 지도 확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약사국시를 대비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
국시원 측은 6년제 시험이 치러지는 2015년 전까지는 불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4년제 약사국시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시원 관계자는 "6년제 약대생들을 위한 국가시험 전까지는 이번 시험의 재수생들을 위한 별도의 국시를 매년 진행할 방침"이라며 "6년제 약사국시에 대한 방침이 정해지면 이에 따른 향후 4년제 국시 재수생들의 시험 방향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약사국시는 오는 17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소재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와 서울 광진구 소재 광장중학교 등 2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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