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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벤처 절반이 바이오드럭 개발 중도 포기

  • 이탁순
  • 2012-02-01 12:19:50
  • 요약
  • 응답기업 43%가 중단·포기 경험…시장성 부족이 주요인

우리나라 제약 및 바이오벤처 기업 절반 정도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중단하거나 포기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체들은 연구개발 프로젝트 중 바이오시밀러보다는 바이오베터,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식약청이 최근 공개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계의 R&D 현황 및 수요조사 분석' 자료에서 나타났다.

1일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구개발 경험이 있는 기업 58개 중 연구개발을 중단 혹은 포기한 기업비중이 43.1%(25개)나 됐다.

이번 조사에는 88개 제약 및 바이오벤처((매출 200억 이상 44.1%, 200억 미만 기업도 52.2%))가 참여했고, 연구개발 경험이 있는 기업은 58개였다.

연구개발 중단·포기 사유로 '시장성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시장성 부족은 총 14개 기업이, 4개 기업은 자금부족, 3개 기업이 검증 부족, 1개 기업이 임상시험 여건 부족 때문에 개발을 중단·포기했다고 답했다.

유효성 검증보다는 결국 비용과 향후 매출전망이 R&D 계속 진행여부를 좌우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드럭 개발중단 사유(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계의 R&D 현황 및 수요조사 분석)
또한 기업들은 R&D 프로젝트 가운데 바이오베터(개량 바이오신약)와 바이오신약 분야가 정부의 개발지원이 절실하다고 응답했다.

EPO, 인슐린 등 재조합의약품 분야에서는 바이오베터(개량형 신약) 42.9%(9개), 신약 33.3%(7개), 바이오시밀러 19%(4개) 순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허셉틴,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 단클론항체 분야에서도 신약 분야가 33.3%(13개), 바이오베터 29.7%(11개), 바이오시밀러 27%(10개) 순으로 실질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바이오시밀러가 상업화를 코앞에 두고 개발 노하우가 쌓인 반면 아직 바이오베터나 바이오신약은 연구개발에 애로사항이 많아 정부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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